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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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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이 희곡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인간의 이기심과 추악함을 무대 위에 올린다. 둘째 딸 회가의 13평 월세방은 좁고 축축한 지옥이다. 치매와 난청을 앓는 아버지의 폭력과 앞 못 보는 어머니의 끝없는 중얼거림 속에서 그녀는 하루하루 부서져 간다. 그러나 다른 형제들에게 부모는 돈 몇 푼으로 도리를 다하는 존재일 뿐이다. 화려한 저택에서 와인을 마시는 넷째 아들 결벽증에 사로잡혀 아버지를 오물 취급하는 큰딸 언니를 위로하는 척하며 제 몫을 계산하는 셋째 딸. 각자의 안락한 성에 갇힌 그들은 요양원 이야기에 불효자라는 딱지가 두려워 반대할 뿐이다. 위선적인 가족회의가 난장판으로 치닫고 참다못한 둘째 사위의 절규가 터져 나온다. 아버지는 어쩌면 이 모든 비극을 끝내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었는지 모른다. 결국 요양원 차에 오르는 부모님의 뒷모습과 텅 빈 방에 홀로 남겨진 둘째 딸. 그녀의 낡은 붓은 하늘로 향하다 부서진 계단을 그리기 시작한다. 공간의 극명한 대비와 인물의 상징적인 소품을 통해 이 작품은 '효'의 신화가 어떻게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지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것은 누군가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 시대의 가장 아픈 자화상이다.

[DeliAuthor]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

제1막: 13평의 지옥, 천국의 그림자 제2막: 결벽과 탐욕의 알리바이 제3막: 무너진 합의 (폭풍의 전야) 제4막: 거울 속의 괴물들 제5막: 비어버린 휠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