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의 아이콘을 그의 노래 가사로 다시 읽어내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유승준’이라는 이름이 상징했던 문화적 현상을 그의 대표곡 가사를 통해 재조명하는 특별한 여정이다. 1990년대 후반, 혜성처럼 등장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한 청년의 폭발적인 에너지는 ‘가위’의 날카로움으로, ‘나나나’의 환희로, ‘열정’의 뜨거움으로 우리 기억 속에 각인되었다. 그의 노래는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한 세대의 꿈과 좌절, 희망을 담아내는 그릇이었다. 이 책은 ‘가위’, ‘나나나’, ‘열정’, ‘비전’, ‘찾길 바래’라는 다섯 개의 키워드를 통해 그의 음악적 서사를 따라간다. 데뷔의 충격과 성공의 정점, 멈출 줄 몰랐던 에너지와 원대한 포부,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의 기로까지, 그의 노래 가사는 마치 예언처럼 그의 삶의 궤적을 비춘다. 우리는 가사 속에 담긴 열망과 고뇌, 약속과 희망을 따라가며 한 아티스트의 내면을 탐색하고, 그를 둘러싼 시대의 풍경을 복원한다. 이 책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다. 한 개인에 대한 평가를 넘어, 그의 음악이 우리 사회에 던졌던 메시지와 그 울림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이다. 그의 노래를 사랑했던 이들에게는 추억의 재확인을, 그를 잘 알지 못하는 세대에게는 90년대 대중문화의 한 단면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노래는 시대를 증언하고, 가사는 아티스트의 영혼을 담는다. 이제, 기억의 프리즘을 통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목소리를 다시 들어볼 시간이다.
[DeliAuthor]아르시안(Arsian) 라틴어 Ars는 예술, 창조의 행위이고, -ian은 그것을 삶으로 삼는 사람을 뜻한다. 아르시안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의 미세한 결을 감각하고,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온도와 여운을 문장으로 길어 올린다. 보이지 않는 것이 남기는 흔적을 믿으며, 삶을 기록이 아닌 하나의 창조로 받아들인다. 그의 글은 조용하지만 오래 머물고, 화려하지 않지만 또렷한 빛을 가진다.
[DeliList]프롤로그: 기억의 프리즘 Chapter 1: 가위 - 세상의 문을 열다 Chapter 2: 나나나 - 신드롬의 중심에서 Chapter 3: 열정 - 멈추지 않는 심장 Chapter 4: 비전 - 꿈을 향한 질주 Chapter 5: 찾길 바래 - 엇갈린 약속, 새로운 길 에필로그: 노래는 남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