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생각이 먼저라고 배워왔습니다. 어떤 상황을 마주하면 먼저 차분히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한 뒤, 그에 맞춰 감정을 조절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믿어왔습니다. 생각은 이성적이고 감정은 충동적이라는 이분법 속에서, 마음의 소리는 종종 무시되거나 억눌려야 할 대상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랬을까요? 이유를 알 수 없는 끌림에 선택을 내린 뒤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 헤매던 순간, 누군가를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어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명분을 만들어냈던 순간, 왠지 모를 불안감에 중요한 결정을 미루며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스스로를 설득했던 순간들. 돌아보면 우리의 수많은 판단과 결정 뒤에는 생각보다 먼저 움직인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 순서를 되짚어보는 100일간의 기록입니다. 우리가 ‘생각’이라고 굳게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먼저 반응한 ‘마음’에 대한 뒤늦은 해설은 아니었는지 조용히 들여다봅니다. 매일 하나의 ‘인식’에서 출발해 ‘그 순간의 장면’을 떠올리고, ‘먼저 움직인 마음’을 발견하며, ‘깨닫는 포인트’를 통해 나와 마주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정리 문장’으로 내 마음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끌어안는 연습을 합니다. 감정과 생각의 순서를 이해하는 것은 스스로를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이 책을 통해 억눌렀던 마음의 신호를 발견하고,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며, 더는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는 온전한 평온에 이르게 되기를 바랍니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1일차: 그 사람은 그냥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2일차: 이 길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3일차: 괜한 걱정일 뿐이라고 결론 내렸다 4일차: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5일차: 익숙한 것이 편안하다고 믿었다 6일차: 그 말이 나를 위한 조언이라고 받아들였다 7일차: 화낼 일이 아니라고 마음을 눌렀다 8일차: 분명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9일차: 사소한 일이라고 넘겨짚었다 10일차: 이 정도면 괜찮은 결과라고 합리화했다 11일차: 그저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 여겼다 12일차: 다 내 욕심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13일차: 새로운 도전은 무모하다고 선을 그었다 14일차: 그를 미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15일차: 침묵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 16일차: 그저 운이 나빴을 뿐이라고 되뇌었다 17일차: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기다렸다 18일차: 먼저 사과하는 게 맞다고 다짐했다 19일차: 그 일은 이제 잊었다고 단언했다 20일차: 그가 변했을 리 없다고 확신했다 21일차: 나는 원래 무던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22일차: 쉬는 건 죄책감이 드는 일이라 규정했다 23일차: 거절하지 못하는 게 내 단점이라고 분석했다 24일차: 그에게 더 잘해주어야 한다고 의무를 부여했다 25일차: 이쯤에서 포기하는 게 현명하다고 타협했다 26일차: 그 평가는 공정한 것이라고 수긍했다 27일차: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8일차: 예의상 한 말이라고 해석했다 29일차: 그 문제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덮어두었다 30일차: 그의 성공이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31일차: 나는 상처받지 않았다고 부정했다 32일차: 지금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우선순위를 정했다 33일차: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고 결론지었다 34일차: 그저 스쳐 가는 인연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35일차: 그의 의도를 오해한 것이라고 상황을 재구성했다 36일차: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속도를 조절했다 37일차: 그 정도 실수는 누구나 한다고 일반화했다 38일차: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산다고 위안을 삼았다 39일차: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40일차: 모든 것이 내 책임이라고 짐을 짊어졌다 41일차: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약한 것이라고 배웠다 42일차: 그가 옳았다고 인정하기로 했다 43일차: 이별은 예상했던 일이라고 담담함을 연기했다 44일차: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믿음을 내세웠다 45일차: 그건 어쩔 수 없는 상황 탓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46일차: 그저 웃어넘기는 게 어른스러운 태도라고 믿었다 47일차: 그의 무례함은 악의가 없었을 것이라고 변호했다 48일차: 그리운 마음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49일차: 그 일은 나에게 교훈을 주었다고 포장했다 50일차: 이제는 괜찮다고 스스로를 속였다 51일차: 그가 부러운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52일차: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나를 성장시켰다고 믿었다 53일차: 외로운 게 아니라 자유로운 것이라고 단어를 바꿨다 54일차: 그의 불행을 바란 적은 없다고 자신했다 55일차: 이 길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56일차: 나의 예민함은 단점이라고 규정했다 57일차: 그 일에 더 이상 미련은 없다고 선언했다 58일차: 나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되새겼다 59일차: 그와의 관계는 원래 그런 것이라고 체념했다 60일차: 두려움은 당연한 감정이 아니라고 억눌렀다 61일차: 용서하는 것이 나를 위한 길이라고 타일렀다 62일차: 그의 칭찬에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63일차: 나는 언제나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자부했다 64일차: 그 정도 슬픔은 누구나 겪는다고 축소했다 65일차: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거리를 두었다 66일차: 그의 사과는 진심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67일차: 이 감정은 곧 지나갈 것이라고 예언했다 68일차: 내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싶었다 69일차: 그저 호기심이었을 뿐이라고 정의했다 70일차: 나는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71일차: 분노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억제했다 72일차: 그와의 경쟁이 나를 발전시켰다고 합리화했다 73일차: 과거에 얽매이는 것은 어리석다고 비판했다 74일차: 그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되뇌었다 75일차: 침묵은 그의 동의라고 해석했다 76일차: 이 불안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무시했다 77일차: 그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고 믿으려 애썼다 78일차: 나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방어했다 79일차: 그와의 추억은 아름다웠다고 미화했다 80일차: 지금 포기하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81일차: 체면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82일차: 그 문제는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었다고 한계를 그었다 83일차: 그의 성공에 질투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84일차: 나의 방식이 옳다고 고집했다 85일차: 그에게 실망한 것이 아니라고 둘러댔다 86일차: 모든 관계에는 끝이 있다고 일반화했다 87일차: 이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88일차: 그의 빈자리가 크지 않다고 허세를 부렸다 89일차: 나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90일차: 이 정도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고 타협했다 91일차: 그의 행동은 나 때문이 아니라고 분리했다 92일차: 다시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희망했다 93일차: 그 기억은 더 이상 아프지 않다고 단정했다 94일차: 나는 충분히 강한 사람이라고 믿었다 95일차: 그의 무관심은 바쁘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려 했다 96일차: 눈물은 나약함의 증거라고 배웠다 97일차: 이 길이 정답이라고 확신했다 98일차: 미련을 두는 것은 구차하다고 생각했다 99일차: 이제 그를 완전히 용서했다고 믿었다 100일차: 나는 이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