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장소를 지나칩니다. 여행지, 회사, 매일 걷는 거리와 잠시 머무는 카페까지. 하지만 그 모든 곳이 기억 속에 남지는 않습니다. 어떤 공간은 사진처럼 선명하게, 어떤 공간은 특유의 냄새나 감각으로 우리 안에 아로새겨집니다. 『머물렀던 곳이 나를 만들었다』는 바로 그 공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디를 갔는지 자랑하는 여행기가 아닙니다. 얼마나 멋진 곳이었는지 설명하는 장소 소개서도 아닙니다. 이 책은 ‘내가 머물렀던 공간’과 ‘그 공간이 만든 나’를 돌아보는 100일간의 내밀한 기록입니다. 창가의 작은 책상, 낯선 여행지의 골목, 비를 피하던 버스 정류장, 할머니의 낡은 툇마루. 스쳐 지나간 줄 알았던 공간들이 어떻게 우리의 감각을 깨우고, 생각의 방향을 바꾸고, 삶의 태도를 결정했는지 차분히 들여다봅니다. 저자는 하루에 하나씩, 기억 속 공간을 꺼내어 그곳의 장면과 그때의 감정, 그리고 지금의 깨달음을 담담하게 풀어놓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당신도 잊고 있던 자신만의 공간들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나는, 수많은 시간의 합이기도 하지만, 내가 머물렀던 공간들의 총합이기도 하다는 것을. 장소가 아닌, 그곳에 머물렀던 ‘나’를 만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조용한 안내서입니다.
[DeliAuthor]감성 스피치 전문 강사이자 20년 경력의 소통 전문가이다. 육지와 제주를 오가며 스피치 교육, 부동산 컨설팅,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말은 사람을 움직이고, 글은 마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중과 공감하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재치 있는 화술을 강의 현장에서 전하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글과 시로 기록해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기계발서, 시집, 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집필하며 말과 글, 두 언어로 삶을 연결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는 들어도 늙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다. 저서 : 《유머의 품격》, 《말의 힘, 스피치의 기적》, 《무대의 시작과 끝》, 《돈이 되는 경매, 나도 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마음에도 계절이 있다》 외 다수
[DeliList]프롤로그 Day 1: 볕이 잘 들던 낡은 책상 앞 Day 2: 파리의 인적 드문 골목길 Day 3: 바람이 모든 것을 쓸고 가던 제주의 오름 Day 4: 비 오는 날의 버스 정류장 Day 5: 할머니 집의 오래된 툇마루 Day 6: 혼자 영화를 보던 맨 뒷좌석 Day 7: 동네 서점의 인문학 서가 Day 8: 병원 복도 끝 창가 Day 9: 첫 출근길의 지하철 환승역 Day 10: 해 질 녘의 한강 공원 벤치 Day 11: 낯선 도시의 게스트하우스 2층 침대 Day 12: 문구점의 반짝이는 쇼윈도 Day 13: 친구와 다투고 내려오던 아파트 계단 Day 14: 새벽 안개가 자욱했던 강변 산책로 Day 15: 기차의 창가 좌석 Day 16: 유년의 놀이터, 낡은 그네 Day 17: 처음으로 혼자 갔던 찻집 Day 18: 이별을 통보받았던 카페 구석 자리 Day 19: 아무도 없는 새벽의 수영장 Day 20: 도서관의 3층 열람실 Day 21: 비행기가 뜨고 내리던 공항 전망대 Day 22: 오래된 시장의 떡볶이 가게 Day 23: 산 정상의 작은 바위 Day 24: 악기 연습실의 방음벽 Day 25: 비밀 이야기를 나누던 옥상 Day 26: 시골 간이역의 텅 빈 승강장 Day 27: 비에 젖은 포장마차 Day 28: 고양이들이 모여들던 담벼락 아래 Day 29: 한낮의 고궁 돌담길 Day 30: 룸미러로 보이던 운전석 Day 31: 땀 흘리며 오르던 동네 뒷산 Day 32: 페인트 냄새가 나던 새 아파트 Day 33: 캠핑장의 새벽 텐트 안 Day 34: 발표를 준비하던 대학교 동아리방 Day 35: 바다를 향해 열려 있던 민박집 창문 Day 36: 첫 월급으로 갔던 레스토랑 Day 37: 늦은 밤의 편의점 테이블 Day 38: 쏟아지는 별을 보던 시골집 마당 Day 39: 헤드폰을 끼고 앉아 있던 녹음실 Day 40: 조각 케이크를 앞에 두었던 디저트 가게 Day 41: 이삿짐이 빠져나간 텅 빈 방 Day 42: 연극이 시작되기 전의 어두운 객석 Day 43: 스페인의 작은 마을 광장 Day 44: 엄마의 손을 잡고 건너던 횡단보도 Day 45: 졸업식 날의 텅 빈 교실 Day 46: 갓 구운 빵 냄새가 가득했던 골목 Day 47: 반려견과 함께 걷던 공원 오솔길 Day 48: 거울에 비친 모습이 낯설던 미용실 의자 Day 49: 부모님의 오래된 사진이 걸린 거실 벽 Day 50: 다시 찾아간, 그러나 사라진 가게 터 Day 51: 일출을 기다리던 바닷가 Day 52: 막다른 길에 다다랐던 골목의 끝 Day 53: 오래된 LP가 흘러나오던 음악 감상실 Day 54: 두려움 속에 시험 결과를 기다리던 복도 Day 55: 아이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키즈 카페 Day 56: 지도를 보며 헤매던 낯선 시장 Day 57: 절의 고요한 풍경 소리 아래 Day 58: 치열하게 회의하던 사무실 Day 59: 보슬비 내리던 숲길 Day 60: 합격을 확인했던 컴퓨터 앞 Day 61: 세차장의 하얀 거품 속 Day 62: 수국이 만개했던 제주도 돌담길 Day 63: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던 목욕탕 Day 64: 어색한 침묵이 흘렀던 아버지의 차 안 Day 65: 자전거를 처음 배우던 넓은 공터 Day 66: 고층 빌딩의 스카이라운지 Day 67: 늦은 밤, 불 꺼진 부엌의 식탁 Day 68: 기숙사의 좁은 책상 Day 69: 정성껏 화초를 가꾸던 베란다 Day 70: 망원경으로 별을 보던 천문대 Day 71: 재래시장의 생선가게 앞 Day 72: 기도하기 위해 찾았던 작은 성당 Day 73: 은행의 대기 의자 Day 74: 첫눈이 내리던 날의 가로등 아래 Day 75: 팥빙수를 나눠 먹던 여름의 벤치 Day 76: 단골 술집의 익숙한 자리 Day 77: 스쳐 지나간 결혼식장 Day 78: 길을 잃고 들어선 숲의 한가운데 Day 79: 미술관의 하얀 벽 앞 Day 80: 앰뷸런스 소리가 멀어지던 길모퉁이 Day 81: 고향 집의 감나무 아래 Day 82: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던 공항 출국장 Day 83: 필름이 끊겼던 밤의 술자리 Day 84: 위로의 말을 건네받았던 상담실 Day 85: 해방감을 느꼈던 퇴사의 순간, 회사 정문 Day 86: 낯선 이와 합석했던 기차 식당 칸 Day 87: 서툰 솜씨로 요리하던 부엌 Day 88: 라디오 사연에 귀 기울이던 밤 Day 89: 아기의 첫걸음마를 보았던 거실 Day 90: 한없이 작아졌던 면접 대기실 Day 91: 말없이 걷던 호숫가 Day 92: 오래된 흑백사진 속의 시골집 Day 93: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던 창밖 나무 Day 94: 수십 통의 편지를 썼던 우체통 앞 Day 95: 꿈과 좌절이 교차하던 연습실 거울 Day 96: 폭풍우가 치던 밤의 창가 Day 97: 화해의 악수를 청했던 문 앞 Day 98: 인생의 계획을 세웠던 다이어리 위 Day 99: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도시의 뒷골목 Day 100: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자리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