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의 경계,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공존하며 수많은 제국의 역사가 층층이 쌓인 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많은 이들이 이곳을 20세기 비극의 상징으로 기억하지만, 그 상처 아래에는 수천 년을 이어온 신비로운 전설과 민담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사진기자에서 이야기 여행자로 변신한 저자 감성요일은 아픈 역사의 흔적을 넘어, 이 땅의 사람들이 품고 살아온 영혼의 이야기를 찾아 떠납니다. 네레트바 강의 푸른 물결 위로 솟아오른 기적의 아치, 모스타르의 스타리 모스트에 깃든 용기와 재건의 전설부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여인 사피카다의 애절한 비극, 그리고 세대를 넘어 구전되며 발칸의 정서를 대변해 온 슬픈 발라드 '하사나기니차'의 이야기까지. 저자는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와 깊이 있는 시선으로 보스니아의 전설을 하나하나 풀어냅니다. 깊은 산속 신비로운 정령 '빌라'와의 만남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던 옛사람들의 지혜를 엿보고, 수많은 상처에도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저항과 희망의 상징이 된 수도 사라예보의 현대적 전설을 마주합니다. 『세계의 전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편』은 단순한 옛이야기 모음집이 아닙니다. 돌다리 하나, 낡은 묘비 하나에도 서려 있는 보스니아 사람들의 삶과 죽음, 사랑과 슬픔, 그리고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정신을 발견하는 여정의 기록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낯설게만 느껴졌던 발칸의 심장부에서 가장 인간적인 얼굴과 뜨거운 심장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DeliAuthor]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이야기의 강이 흐르는 땅 Chapter 1: 모스타르의 용과 용기의 다리 Chapter 2: 사피카다의 깨지지 않는 맹세 Chapter 3: 하사나기니차의 비가 Chapter 4: 산중의 속삭임: 빌라와 숲의 수호자들 Chapter 5: 사라예보의 꺼지지 않는 불꽃 에필로그: 돌에 새겨진 영혼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