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남부의 도시 블로러, 이곳의 해변은 조금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아드리아해의 차분함과 이오니아해의 깊은 푸른빛이 합쳐지는 지점에서 한 나라의 역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블로러 해안 산책로에서 시작하는 하루의 여행기입니다. 아침의 잔잔한 바다에서부터 한낮의 눈부신 햇살 아래 펼쳐지는 현대적인 휴양 도시의 풍경, 그리고 붉은빛으로 물드는 저녁노을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바다의 색과 도시의 표정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1912년 11월 28일, 오스만 제국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이스마일 체말리가 알바니아의 독립을 선언했던 역사적 순간을 되짚어봅니다. 왜 그들은 내륙의 성채가 아닌, 드넓은 바다를 마주하고 미래를 선언했을까요?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사색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바다가 어떻게 한 나라의 경계이자 동시에 외부 세계로 열린 문이 되는지를 이야기하며, 독립 박물관에 깃든 역사의 숨결과 오늘날 블로러 시민들의 활기찬 일상을 교차시킵니다. 해 질 녘 산책로에 서서, 역사의 한순간은 지나갔지만 그 의미를 품고 영원히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는 것으로 여정은 끝을 맺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블로러의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그 바다에 깃든 조용하고도 단단한 독립의 정신을 함께 느끼게 될 것입니다.
[DeliAuthor]나는 빛처럼 사람들의 이야기에 손을 얹고, 그들의 꿈과 기억을 글로 건져 올리는 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말보다 글로 마음을 전하기를 좋아했고, 문장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글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타인과 공감을 잇는 다리이자 나의 삶을 지탱하는 예술이다.
[DeliList]프롤로그: 두 바다가 만나는 산책로 Chapter 1: 아침의 수평선, 고요한 시작 Chapter 2: 한낮의 선언, 푸른빛의 다짐 Chapter 3: 역사의 집에 스며든 오후의 빛 Chapter 4: 경계에서 세계를 향하여 Chapter 5: 황혼, 바다에 남겨진 말 에필로그: 파도 소리는 멈추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