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의 작은 도시 비셰그라드, 그곳에는 수백 년의 세월을 견딘 웅장한 석조 다리가 있습니다. 오스만 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그리고 스러져간 유고슬라비아의 역사를 말없이 지켜본 드리나 강의 다리.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이보 안드리치는 이 다리를 주인공으로 삼아 한 편의 거대한 연대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다리의 연대기, 역사를 이야기한 작가 - 이보 안드리치』는 단순한 문학가를 넘어, 발칸의 복잡다단한 역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외교관이자 시대의 증언자였던 그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오스만 제국의 향기와 슬라브의 영혼이 뒤섞인 땅에서 태어난 소년이 어떻게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했는지, 그의 시선은 무엇을 향하고 있었는지를 섬세하게 따라갑니다. 책은 그의 대표작 『드리나 강의 다리』를 중심으로, 돌로 만들어진 구조물이 어떻게 한 지역 공동체의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희망과 절망의 중심이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또한, 외교관으로서 유럽의 격변기를 목도했던 경험이 그의 작품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인간의 보편적 운명에 대한 그의 깊은 통찰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살펴봅니다. 저자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는 안드리치의 문학이 지닌 묵직한 울림을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발칸의 역사와 문화를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할 것입니다.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위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탄생하는지에 대한 감동적인 기록이자, 한 편의 아름다운 문학 평전입니다.
[DeliAuthor]전직 사진작가에서 글쓰는 여행자로 거듭난 감성요일. 렌즈로 담던 세상의 빛과 그림자를 이제는 문장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순간을 특별한 이야기로 빚어내는 작가입니다.
[DeliList]프롤로그: 강물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 Chapter 1. 돌과 물의 땅, 보스니아의 소년 Chapter 2. 다리, 역사의 증인이자 주인공 Chapter 3. 외교관의 펜, 시대의 경계에 서다 Chapter 4. 인간의 운명에 대한 거대한 서사시 Chapter 5. 안드리치의 유산, 경계를 넘어 흐르는 이야기 에필로그: 다리는 여전히 그곳에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