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속도로 세상을 밀어붙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십, 이제는 속도가 아닌 깊이로 일하고 싶은 나이에 사회복지 현장이라는 낯선 문 앞에 다시 섰습니다. 사람들은 사회복지사를 ‘극한직업’이라 부릅니다. 정말 극한은 밤샘을 버티는 체력일까요,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일까요? 이 책은 오십대 재취업 도전자가 사회복지 실습 현장에서 맨몸으로 겪어낸 시간에 대한 솔직한 기록입니다. 나이 든 실습생을 향한 낯선 시선, 하루가 다르게 삐걱이는 몸의 한계, 끝없이 소모되는 감정의 소용돌이,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잊게 만든 예상치 못한 보람의 순간들을 담담하게 눌러썼습니다. 지레 겁먹고 주저앉는 대신, 한 걸음 내딛는 과정이 얼마나 큰 용기인지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닙니다. 오히려 서툴고 부족했던 날들에 대한 고백에 가깝습니다. 오십의 도전은 무모함이 아니라, 살아온 시간을 자산으로 삼는 성숙한 선택임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너무 늦었다’는 세상의 속삭임에 망설이는 당신에게, 극한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입구가 될 수 있음을 조용히 증명하고 싶습니다. 이 책이 당신의 다음 걸음을 위한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DeliAuthor]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프롤로그: 오십, 다시 현장으로 Chapter 1: 문턱에서 서성이다 Chapter 2: 몸으로 부딪치고 마음으로 버티다 Chapter 3: 느림이라는 무기 Chapter 4: 사람에게서 사람을 배우다 Chapter 5: 성공이 아닌 성장을 말하다 에필로그: 극한은 끝이 아니라 입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