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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하지 않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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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현관문 앞에 서서 아이의 집 문고리를 잡기 전, 나는 잠시 호흡을 고릅니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갈 세상에서 나는 무엇을 보게 될까요? 가정 방문 교사로 수많은 가정을 오가며, 저는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들을 마주했습니다.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어른의 목소리, ‘다들 그렇게 하니까’라는 말에 스러지는 아이의 작은 속삭임, 누구도 왜 시작됐는지 모르는 규칙들,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미묘한 상처들을 말입니다. 이 책은 그 작은 문틈으로 본 ‘판단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우리는 왜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대신, 주어진 명령과 다수의 의견, 보이지 않는 시스템에 판단의 자리를 내어주는 걸까요? 스탠리 밀그램의 전기 충격 실험이나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은 먼 곳에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아이의 숙제와 부모의 말투, 우리 모두의 침묵 속에 스며 있었습니다. 각 장은 제가 만난 아이들과 어른들의 풍경을 담담히 그리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풍경 속에 숨겨진 심리학적, 사회적 질문들을 던집니다. ‘명령’과 ‘복종’, ‘동조’와 ‘개성’, ‘시스템’과 ‘책임’, ‘선의’와 ‘결과’, ‘양심’과 ‘외면’ 사이에서 우리는 어디에 서 있을까요? 이 책은 누구가를 비난하거나 정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다만, 당신의 마음속에 작은 질문 하나를 남기려 합니다. 그리고 각 장의 끝에 마련된 짧은 워크시트를 통해, 잠시 멈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들여다볼 시간을 제안합니다. 판단을 멈추는 것이 미덕이 된 시대, 어쩌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비난’이 아닌 건강한 ‘판단’을 회복하는 일일지 모릅니다. 너무 늦기 전에, 우리 안의 목소리를 듣는 법을 함께 연습해보지 않으시겠어요? [DeliAuthor]백향아 투명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 글로써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는 인생 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DeliList]프롤로그: 문고리를 잡기 전, 잠시 Chapter 1: 나는 명령을 수행했을 뿐 Chapter 2: 다수의 의견은 항상 옳은가 Chapter 3: 생각하지 않아도 돌아가는 시스템 Chapter 4: 선의는 왜 악이 되는가 Chapter 5: 무표정한 양심 에필로그: 판단의 자리를 되찾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