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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엽 전이와 초현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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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저기 봐! 하늘 구름 사이를 날아다니는 천사들이 보이지 않아?” 정신 병동 간호사인 ‘나’는 그곳에서 운명처럼 한 남자와 마주친다. 이미 작가로서 확고한 명성을 얻은 그는, 심한 우울증도 조증도 아닌, 규정할 수 없는 경계 위에서 자신만의 우주를 유영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밤낮 없이 타자기를 두드렸고, 때로는 천사를 보았노라 속삭였으며, 아인슈타인의 고뇌와 니체의 초인을 넘나드는 깊고 방대한 사유의 편린들을 쏟아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과 직업적 연민이었다. 그의 불규칙한 삶과 예측 불가능한 언행, 그 모든 것을 이해하고 싶다는 열망에 동거를 시작했지만, 나는 어느새 걷잡을 수 없이 그에게 빠져들고 있었다. 그의 세계는 내가 아는 현실의 법칙을 비웃듯 자유로웠다. 꽃길을 거닐다 요정의 날갯짓을 이야기하고,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빌려 ‘항상 기뻐하라’는 삶의 태도를 역설하는 그를 보며, 나는 혼란과 경이 사이를 위태롭게 오갔다. 그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나는 낯선 학문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초현실주의의 선언과 관자엽의 신경학적 기제, 그리고 인류사를 관통해 온 천재들의 광기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의 병증이라 여겼던 것들이 실은 인간 정신이 도달할 수 있는 극한의 상태, ‘러너스 하이’와 같은 뇌내 현상이며, 시대를 이끌었던 위인들이 겪었던 ‘하이퍼마니아’의 다른 모습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다랐다. 현실이라는 작은 공이 아닌, 무의식이라는 거대한 강당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본질이라는 그의 말이 비로소 나의 심장을 울렸다. 이 책은 한 남자의 ‘병’을 사랑하고, 그의 세계를 이해함으로써 마침내 자신의 현실을 확장해 나간 한 여자의 기록이다. 우리가 굳게 믿는 현실이란 무엇이며, 비정상과 정상의 경계는 누가 정하는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감행한 가장 위대한 도전을 통해, 이성과 합리 너머에 존재하는 인간 정신의 경이로운 가능성을 묵직한 서사로 그려낸다. [DeliAuthor]삶이 아름다운 건 내 머리 위에 하늘이 있고 내가 디딜 수 있는 땅이 있기 때문 입니다. 언제나 떠오르는 해와 달을 보며 감사하고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내천을 보며 배우는 마음과 봄에 피는 들판에 꽃들과 여름 지나 낮게 날으는 잠자리의 날개처럼 여린 사람들을 살피기 위해 오늘도 글을 씁니다. [DeliList]프롤로그: 안개 속의 등대 1장: 아인슈타인의 눈물 2장: 천사와 요정들의 정원 3장: 무의식이라는 거대한 강당 4장: 하이퍼마니아, 신의 다른 이름 5장: 창조하는 어린아이를 향하여 에필로그: 관자엽에 새겨진 초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