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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이 몸을 여는 기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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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고통과의 싸움이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몸이 칼에 열리는 순간의 공포와 고통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불과 200년 전까지만 해도 수술실은 비명과 절규가 가득한 전쟁터와 같았고, 외과의사의 가장 큰 미덕은 정교함이 아닌 ‘속도’였습니다. 환자를 단단히 붙잡고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것만이 유일한 자비였습니다. 이 책은 그 끔찍했던 고통의 시대를 끝낸 ‘조용한 혁명’, 바로 마취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를 다룹니다. 우연과 필연, 광기와 과학이 뒤섞인 채 웃음 가스와 에테르를 흡입하던 기묘한 실험의 시대부터, 1846년 10월 16일 전 세계를 영원히 바꾼 공개 마취 수술의 극적인 순간까지, 인류가 어떻게 고통을 정복해왔는지 그 위대한 여정을 따라갑니다. 마취의 등장은 단순히 고통을 없앤 것을 넘어, 의학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었습니다. ‘신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고통을 인간이 통제하는 것에 대한 격렬한 윤리적, 종교적 논쟁을 거쳐, 외과의사들은 비로소 몸속 깊은 곳을 탐험할 수 있는 ‘황금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마취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의사’로 진화했고, 약물과 모니터링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수술의 안전성을 비약적으로 높였습니다. 나아가 이 책은 ‘마취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의식의 스위치를 켜고 끄는 뇌과학의 비밀을 탐구합니다. 마취의 위험과 한계를 직시하고, 인공지능과 로봇이 이끄는 개인 맞춤형 마취의 미래까지 조망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의학사를 넘어, 인류가 고통이라는 숙명을 어떻게 이해하고, 길들이고, 마침내 관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문명사적 성찰입니다.

[DeliAuthor]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

프롤로그: 조용한 혁명 Chapter 1: 고통의 시대 Chapter 2: 침묵의 약을 찾아서 Chapter 3: 1846년, 수술실의 기적 Chapter 4: 신의 영역에 손을 대다 Chapter 5: 외과의사의 황금기 Chapter 6: 보이지 않는 의사 Chapter 7: 약물의 진화 Chapter 8: 잠든 뇌의 비밀 Chapter 9: 완벽한 잠은 없다 Chapter 10: 고통 없는 의학의 미래 에필로그: 고통을 길들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