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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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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관능은 사이렌의 노랫소리와 같다. 그에 홀려 다가가면 죽음을 면할 수 없으며 뼈가 잘리고 몸이 부서져 물결에 떠다니게 되는 것과 같은 쾌락이다. 진정한 기쁨이란 영혼 속에서 천상의 조화를 느끼게 해주는 뮤즈의 콘서트와 같은 것이다.” 30대 초반, 자기계발서를 경전처럼 떠받들며 성공 신화를 이룩한 남자, 강태인. 그는 명동과 테헤란로에 솟아오른 빌딩의 주인이었고, 은행 비밀금고에는 1kg 순금 백여 개가 잠들어 있었다. 세상 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었고, 종교에 귀의하는 이들을 ‘능력 없는 나약한 자’라 경멸했다. 그러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은 그의 영혼을 좀먹었다. 그는 그 허기를 채우기 위해 가장 원초적이고 강렬한 쾌락, 즉 여성의 육체를 탐닉하기 시작한다. 연예계와 영화계의 ‘큰손’이 되어 밤의 제왕으로 군림하며, 최고 여배우들의 교성과 교태 속에서 잠시나마 공허를 잊는다. “행복은 결국 돈의 크기가 좌우하는 거야.” 발렌타인 37년산을 마시며 그는 스스로를 신이라 여겼다. 하지만 쾌락의 역치는 점점 높아져만 갔다. 어떤 자극도 무뎌질 무렵, 한 연예인이 건넨 ‘신약’은 마지막 남은 이성의 끈을 끊어버리는 금단의 열매였다. 환영과 손떨림, 연이은 사업 실패와 믿었던 연인의 배신. 모든 것을 잃은 그는 자신이 세운 성공의 상징, 그 빌딩 위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다. 죽음.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천국도 지옥도 아닌, 이승과 저승의 경계 ‘연옥’. 그는 유령이 되어 자신이 살던 공간을 떠돈다. 과거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삶이 얼마나 공허했는지, 타인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 비로소 깨닫게 된다. 육체는 한 줌 먼지가 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남아 고통스럽게 과거를 곱씹는다. 이것은 형벌인가, 아니면 구원의 기회인가. 사이렌의 노래가 멎은 곳에서, 한 남자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DeliAuthor]삶이 아름다운 건 내 머리 위에 하늘이 있고 내가 디딜 수 있는 땅이 있기 때문 입니다. 언제나 떠오르는 해와 달을 보며 감사하고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내천을 보며 배우는 마음과 봄에 피는 들판에 꽃들과 여름 지나 낮게 날으는 잠자리의 날개처럼 여린 사람들을 살피기 위해 오늘도 글을 씁니다. [DeliList]프롤로그: 뮤즈의 콘서트 Chapter 1: 금빛 허무 Chapter 2: 사이렌의 밤 Chapter 3: 무뎌진 낙인 Chapter 4: 무너지는 바벨 Chapter 5: 추락하는 이카루스 에필로그: 연옥의 속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