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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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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몰락한 가문의 외아들, 선우. 그에게 주어진 길은 오직 하나, 어머니의 소원인 장원급제를 통해 가문을 다시 일으키는 것이었다. 먹을 갈고 붓을 잡는 고단한 일상 속에서 그는 묵묵히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려 애쓴다. 그러던 어느 여름밤, 그의 운명을 뒤흔드는 광경을 목격한다.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두 협객의 숨 막히는 결투. 그중 한 사내가 휘두르는 '진뢰검(震雷劍)'은 마치 마른하늘에 내리치는 번개처럼 그의 뇌리에 깊이 박힌다. 세상의 모든 이치를 베어버릴 듯한 그 압도적인 힘 앞에서, 종이 위 글자들은 한없이 하찮게만 느껴진다. 그날 이후, 선우의 마음은 서책이 아닌 검을 향한다. 그는 결국 가문의 부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진뢰검의 주인을 찾아 험준한 명천산으로 향한다. 3년의 혹독한 수련 끝에 비기(祕技)의 일부를 손에 넣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온 그를 맞이한 것은 어머니의 따스한 품이 아니었다. 아들의 변한 모습을 본 어머니는 말없이 부엌에서 부지깽이 하나를 들고나온다. 가문을 일으키라 했지, 원수를 갚으라 했더냐는 호통과 함께 매섭게 휘두르는 부지깽이. 3년간 강철을 다뤄온 그의 검은 단 한 번도 그 투박한 나무 막대기를 막아내지 못하고 처참히 무너진다. 진정한 강함이란 무엇인가? 손에 쥔 칼날의 날카로움인가, 아니면 삶의 무게를 버텨온 굳은살의 단단함인가. 한 자루의 부지깽이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당한 선우는 비로소 가장 중요한 깨달음의 문턱에 선다. 이것은 칼보다 강한 지혜, 복수보다 위대한 책임에 관한 이야기다. [DeliAuthor]삶이 아름다운 건 내 머리 위에 하늘이 있고 내가 디딜 수 있는 땅이 있기 때문 입니다. 언제나 떠오르는 해와 달을 보며 감사하고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내천을 보며 배우는 마음과 봄에 피는 들판에 꽃들과 여름 지나 낮게 날으는 잠자리의 날개처럼 여린 사람들을 살피기 위해 오늘도 글을 씁니다. [DeliList]프롤로그: 스러진 가문의 그림자 Chapter 1: 진뢰검, 한여름 밤의 천둥 Chapter 2: 붓을 버리고 검을 향하다 Chapter 3: 명천산의 삼 년, 바람과 강철의 시간 Chapter 4: 부지깽이가 내린 서슬 퍼런 가르침 Chapter 5: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 에필로그: 각자의 길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