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사랑을 연기하지 않는다. 바람처럼 사는 여자, 배우 장만옥의 삶은 한 편의 필름이 아니라, 필름을 통과해버린 바람 그 자체였다. 프레임마다 사랑이 깃들고, 장면이 바뀔 때마다 이별이 배경음처럼 흐르는 그녀의 이야기. 이 책은 <화양연화>, <첨밀밀>로 우리 뇌리에 여신으로 각인된 장만옥의 영화와 삶, 사랑과 이별을 깊이 있게 관통하는 전기이다. 장만옥은 영화를 찍을 때마다 그 주인공과 놀랍도록 닮은 삶을 겪었다. 스크린 밖에서 더 진한 사랑을 했고, 프레임 안에서는 연기로 상처를 '복기'하며 스스로를 치유했다. “사랑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던 그녀는,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지면 사람들은 ‘사랑에 빠졌음’을 감지했고, 스크린으로 돌아오면 ‘이별했음’을 짐작했다. 가장 힘겨웠던 시절, 전 연인이 그녀의 연애편지를 언론에 공개했을 때 그녀는 영화 <완령옥>을 찍으며 비운의 여배우를 연기했다. 영화 속 주인공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지만, 장만옥은 더 강해졌다. 사랑에 모든 것을 걸었던 그녀는 연인의 사업에 전 재산을 투자했다가 배신당하기도 했지만, 돈이나 명성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녀의 곁에는 그녀의 진심을 알아주는 동료들이 있었다. 이 책은 장만옥의 영화와 연애사를 교차하며, 그 어떤 톱스타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그녀만의 독특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추적한다. 부와 명예 대신 자유와 사랑을 선택하고, 이제는 유럽의 한 골목에서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는 그녀. 연예계의 한 줄기 청량한 바람 같았던 장만옥의 삶을 통해 우리는 진정으로 자신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DeliAuthor]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프롤로그: 필름을 통과하는 바람 Chapter 1: 스크린에 피어난 풋사랑, 만개한 재능 Chapter 2: 상처의 복기, '완령옥'으로 다시 서다 Chapter 3: 화양연화, 사랑과 이별의 엇갈림 속에서 Chapter 4: 배신과 연대, 1000만 홍콩달러의 교훈 Chapter 5: 프레임 밖의 노래, 자유로운 영혼의 롱테이크 에필로그: 사랑의 클로즈업, 삶이라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