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혜성처럼 나타나 시대의 아이콘이 된 천재 작가 H. 그는 돌연 절필을 선언하고 카레이서와 영화감독으로 변신하며 대중의 곁을 떠났다. 그의 긴 침묵이 깨진 것은 2천만 팬을 거느린 톱스타 Y의 갑작스러운 투신 소식 때문이었다. Y의 죽음은 몇 해 전, 우울증으로 종결되었던 또 다른 톱스타 Q의 죽음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Q는 H가 감독한 영화의 주인공이었고, H는 Q의 죽음에 깊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었다. 평소 속도를 두려워하던 Q에게 레이싱을 강요하고, 그의 유서를 미리 쓰게 했다는 소문. Q가 지인들에게 “H가 나의 죽음을 종용한다”는 마지막 구조 신호를 보냈다는 증언. 그리고 H가 Q의 부모에게 10억 원이라는 거액을 건네고 의혹을 무마했다는 사실까지. Y의 죽음은 잊혔던 Q의 비극과 H의 기이한 행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사건을 파고들수록 단순한 스캔들이 아닌, 거대한 배후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해외 언론을 통해 터져 나오는 정부 고위직 자제들의 추악한 유흥과 연예인들을 향한 검은 손길. H는 정말 희대의 사이코패스 살인마였을까? 아니면 거대한 악의 실체를 마주하고 현실이 소설보다 더 허구 같아서 펜을 놓아버린 것일까? 이 책은 한 천재 작가의 실종과 연쇄적인 톱스타들의 의문사를 통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진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둡고 깊은 균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허구와 현실의 경계에서, 당신이 믿어왔던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DeliAuthor]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프롤로그: 소음의 귀환 Chapter 1: 사라진 작가, H Chapter 2: 죽음을 연습시킨 남자 Chapter 3: 10억 원으로 봉인된 진실 Chapter 4: 권력이라는 이름의 포식자 Chapter 5: 현실을 쓰지 못한 소설가 에필로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