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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까지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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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의 신애는 아들을 죽인 유괴범을 용서하러 교도소에 찾아간다. 하지만 이미 신의 용서를 받아 평온해진 가해자의 얼굴 앞에서 그녀는 무너져 내린다. 영화 <트러블드 워터> 역시 비슷한 질문을 던진다. 가해자는 어떻게 피해자의 용서 없이 구원받을 수 있는가? 이 질문은 관객의 마음에 분노의 불씨를 지피고, 우리는 온전히 피해자의 편에 서게 된다. 왜 용서라는 숭고한 과업이 이토록 잔인하게 느껴지는 걸까?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한다. 상처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우리 내면에 보이지 않는 층을 만든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뿌리가 썩기 시작하면, 그 나무는 세대를 건너 비슷한 모양의 병든 열매를 맺는다. 개인의 트라우마가 가족의 서사가 되고, 민족의 집단 기억으로 확장되는 과정은 이와 같다. 아브라함의 두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의 갈등이 오늘날 중동의 분쟁 서사로 이어지는 것처럼, 상처의 유산은 끈질기게 우리를 지배한다. 그렇기에 ‘용서’는 따뜻한 감정의 선택이 아니다. 그것은 썩어 들어가는 뿌리를 도려내는 차가운 외과적 결단에 가깝다. 이 책은 용서라는 주제를 통해 개인의 상처와 인류의 역사적 상처를 하나의 축으로 엮어내는 강력한 서사다. 복수의 고리를 끊고 과거의 지배로부터 나의 삶을 되찾는 것, 그리하여 나의 자녀에게는 상처가 아닌 새로운 방향을 유산으로 남기는 것. 이것이 바로 ‘뿌리까지의 치유’이며, 이 책이 상처로 고통받는 모든 이에게 고귀한 선물이 되기를 소망한다.

[DeliAuthor]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

프롤로그: 용서는 감정이 아니다 --- 제1부 상처는 어떻게 대물림되는가 Chapter 1 보이지 않는 유산 Chapter 2 최초의 균열, 아브라함의 집에서 Chapter 3 형제의 갈등은 어떻게 민족이 되는가 --- 제2부 상처는 어떻게 전쟁이 되는가 Chapter 4 기억은 무기가 된다 Chapter 5 약속의 땅과 상처의 땅 Chapter 6 복수의 언어는 어떻게 세대를 사는가 --- 제3부 용서는 왜 피해자의 몫인가 Chapter 7 용서는 가해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Chapter 8 예수 그리스도의 역설 Chapter 9 피해자가 선택해야 하는 이유 --- 제4부 뿌리까지 치유하는 법 Chapter 10 상처를 직면하는 용기 Chapter 11 기억을 재해석하기 Chapter 12 용서라는 결단 Chapter 13 축복으로 끊어내기 --- 제5부 새로운 계보를 쓰다 Chapter 14 용서의 유산 Chapter 15 아브라함 이후, 새로운 이야기 --- 에필로그: 고귀한 선물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