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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희생자들: 로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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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는 수많은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지만, 어떤 이들의 죽음은 의도적으로, 혹은 무심하게 지워져 왔습니다. 나치 홀로코스트의 거대한 비극 속에서 유대인과 함께 절멸의 대상이었으나, 전후의 역사 서술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또 다른 희생자들, 바로 로마니(Romani)입니다. 우리는 왜 그들을 모르고 있었을까요? 이 책은 그 대답 없는 질문에 대한 아픈 탐구의 기록입니다. ‘집시’라는 낭만적이거나 혹은 경멸적인 이름 뒤에 가려진 로마니 민족의 진짜 역사를 따라갑니다. 천 년 전 인도를 떠나 길 위에 서게 된 순간부터, 유럽 전역에서 ‘환영받지 못한 존재’로 낙인찍히며 겪어야 했던 끝없는 추방과 박해의 세월을 추적합니다. 낭만적 유랑의 신화가 어떻게 그들의 가난과 고통을 은폐했는지, 그리고 ‘인종 과학’이라는 허울 좋은 학문이 어떻게 이들을 ‘열등한 존재’로 규정하고 대량 학살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는지 고발합니다. 이 책의 중심에는 ‘포라이모스(Porajmos, 삼켜버림)’라 불리는 로마니 학살의 참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우슈비츠의 ‘집시 캠프’를 비롯한 절멸 수용소에서 스러져간 50만 명의 영혼. 그러나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던 그들의 죽음은 우리에게 ‘기억의 정치학’에 대해 묻습니다. 왜 어떤 죽음은 기억되고, 어떤 죽음은 잊히는가. 살아남은 자들의 목소리는 왜 들리지 않았는가. '잊혀진 희생자들: 로마니'는 과거의 비극을 파헤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오늘날 현대 유럽 사회에 만연한 로마니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과 사회적 배제의 현실을 직시하며, 타자를 규정하고 배제하는 우리의 시선이 어떻게 또 다른 비극을 잉태하는지 성찰하게 합니다. 이 책은 한 민족의 수난사를 넘어, 인간의 존엄을 기억하고 지키는 일이 왜 우리 모두의 의무인지를 묻는 무겁고도 절실한 목소리입니다. 잊혀진 이들을 기억하는 여정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DeliAuthor]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

프롤로그: 기억되지 못한 죽음들에 대하여 Chapter 1: 길 위의 민족 Chapter 2: 환영받지 못한 사람들 Chapter 3: 만들어진 이미지 Chapter 4: 혐오의 과학 Chapter 5: 삼켜진 사람들 Chapter 6: 침묵 속의 죽음 Chapter 7: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 Chapter 8: 지금도 계속되는 이야기 Chapter 9: 타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방식 Chapter 10: 기억하는 일의 의미 에필로그: 그들을 ‘집시’가 아닌 ‘우리’로 기억하기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