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초,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미국 매사추세츠의 코드곶. 그곳에 청교도 사회의 엄격한 규율 속에서도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소녀, 메리 할렛이 살고 있었다. 운명처럼 그녀의 삶에 들어온 이는 영국 출신의 가난한 선원, 새뮤얼 벨라미. ‘블랙 샘’이라는 이름으로 훗날 카리브해를 호령할 해적이 되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젊은이였다. 두 사람은 첫눈에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가난한 선원과 지역 유지의 딸이라는 신분의 차이는 현실의 벽이 되었다. 벨라미는 부와 명예를 얻어 당당하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미지의 바다로 떠난다. 메리는 그를 기다리지만, 그녀에게 남겨진 것은 벨라미의 아이와 세상을 향한 홀로의 싸움이었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해적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새뮤얼 벨라미의 연인, 메리 할렛의 시선으로 그려낸 비극적이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단순한 해적의 연인을 넘어, 시대의 편견과 운명에 맞서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 했던 한 여성의 강인한 삶을 재조명한다. 벨라미가 떠난 후 그녀가 겪어야 했던 시련, 사회적 비난, 그리고 그의 비극적인 최후를 마주한 뒤 '웰플릿의 마녀'로 불리며 살아가야 했던 고독한 생애를 사실과 전설을 넘나들며 생생하게 복원했다. 황금과 약탈의 시대, 그 이면에 가려졌던 한 위대한 사랑의 기록이 지금 펼쳐진다.
[DeliAuthor]소심한 평범한 아저씨. 바다와 자유를 꿈꾸며 매일 동네를 걷는다. 좋아하는 건, 돈 없이도 사업이 된다고 사기 치는 것—나름 철학이다.
[DeliList]프롤로그: 웰플릿의 마녀 Chapter 1: 코드곶의 소녀 Chapter 2: 바다의 약속 Chapter 3: 기다림의 낙인 Chapter 4: 검은 깃발, 검은 폭풍 Chapter 5: 모래언덕에 홀로 서서 에필로그: 전설이 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