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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 9. 성종. 조선의왕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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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 9. 성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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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조선왕조 500년의 역사에서 ‘완성’이라는 키워드에 가장 어울리는 군주를 꼽으라면 단연 성종(成宗)일 것이다. 할아버지 세조가 강력한 힘으로 국가의 기틀을 다시 세웠다면, 성종은 그 위에 정교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완성한 위대한 건축가였다. 그의 시대에 조선은 비로소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법치국가로 거듭났다. 세조 대부터 시작된 국가의 모든 법과 제도를 집대성한 『경국대전』의 반포는 조선이라는 국가의 하드웨어를 완성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러나 성종의 위대함은 단지 법전 편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국가의 소프트웨어, 즉 통치 철학과 운영 방식을 혁신했다. 집현전을 계승한 홍문관을 설치하고 당대 최고의 석학들과 매일같이 경연을 열어 국정을 토론했다. 이는 왕이 일방적으로 명령하는 국가가 아닌, 학문과 이성에 기반한 합리적 토론을 통해 국정을 운영하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 그의 의지였다. 또한 김종직을 필두로 한 새로운 정치 세력, 사림(士林)을 등용하여 막강한 훈구 공신 세력을 견제하며 절묘한 균형의 정치를 구현했다. 그의 치세 25년이 ‘성종성세(成宗盛世)’라 불리며 조선 전기의 황금기로 기억되는 이유다. 하지만 이 완벽해 보이는 시스템 군주의 삶에도 비극적인 그림자는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한 명의 아내이자 국모였던 여인, 폐비 윤씨와의 갈등은 그의 가장 큰 정치적 오점이자 개인적 고뇌였다. 군주로서의 냉정한 결단과 한 남자로서의 인간적 번민이 충돌하는 지점이었다. 그리고 이 비극적 선택은 훗날 조선을 피로 물들일 폭풍의 씨앗이 되어 아들 연산군의 가슴속에 심어졌다. 이 책은 시스템의 완성자이자 비극의 씨앗을 품었던 군주, 성종의 빛과 그림자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한 시대의 완성과 또 다른 시대의 파국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추적한다. [DeliAuthor]아르시안(Arsian) 라틴어 Ars는 예술, 창조의 행위이고, -ian은 그것을 삶으로 삼는 사람을 뜻한다. 아르시안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의 미세한 결을 감각하고,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온도와 여운을 문장으로 길어 올린다. 보이지 않는 것이 남기는 흔적을 믿으며, 삶을 기록이 아닌 하나의 창조로 받아들인다. 그의 글은 조용하지만 오래 머물고, 화려하지 않지만 또렷한 빛을 가진다. [DeliList]프롤로그: 시스템을 완성한 군주, 균열의 씨앗을 품다 Chapter 1: 어린 왕, 거인의 어깨 위에 서다 Chapter 2: 경국대전, 조선의 기틀을 세우다 Chapter 3: 학문과 언론, 왕도정치를 펼치다 Chapter 4: 균형의 정치, 훈구와 사림 사이 Chapter 5: 궁궐의 그림자, 폐비 윤씨 에필로그: 태평성대의 빛과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