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Lyric]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외로웠던 소년 왕, 단종의 비극이 처절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되살아납니다. '왕관의 눈물'은 국악의 깊은 한과 다크 오케스트라의 웅장함, 그리고 운명을 읊조리는 듯한 슬로우 힙합 비트가 만나 이제껏 없던 새로운 차원의 사운드를 펼쳐 보입니다. 해금과 피리가 애달픈 숨을 쉬고, 묵직한 저음 스트링이 심장을 짓누르는 듯한 감각을 선사합니다.
맑고 순수한 소년의 목소리,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차분한 랩, 그리고 심장을 찢는 절규와 같은 판소리가 어우러지며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왕관의 무게에 짓눌린 어린 영혼의 절망과 슬픔, 그리고 끝내 지켜내지 못한 이들의 충심까지. 눈물로 쓰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소리로 마주하며, 운명의 무게에 대해 깊이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왕관의 눈물
가사
[Intro]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으나 가장 외로운 아이였도다 [Verse 1] 열두 살, 아직은 아이 그러나 머리 위엔 왕관 세상은 그를 왕이라 부르지만 그는 아직 아버지를 부른다 그 빈자리는 너무 컸고 왕좌는 너무 무거웠다 [Chorus] 왕이 되었으나 지킬 수 없었고 모든 것을 가졌으나 아무것도 없었다 이것이 그의 운명 눈물로 쓴 역사 [Verse 2]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그 사이에 선 어린 왕 그의 눈빛은 이미 칼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하룻밤 사이 세상은 뒤집힌다 [Verse 3] 왕은 더 이상 왕이 아니고 말 한마디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양위는 선택이 아니었다 그저 살아남기 위한 침묵 노산군으로 떨어진 이름 그는 점점 사라진다 [Bridge] 그러나 끝까지 남은 것 하나 충성… [Verse 4] 죽음을 알면서도 왕을 버리지 않은 자들 칼보다 강했던 마음 그러나 결국 피로 사라진 이름들 [Climax] 멀고 먼 길 끝에 그곳에서 소년은 홀로 남는다 왕이었던 아이 이제는 아무도 부르지 않는 이름 [Outro] 역사는 그를 약하다 말하지만 누가 그 무게를 견딜 수 있었으랴 그의 눈물은 별이 되어 남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