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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 17.효종. 조선의왕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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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 17.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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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의 치욕은 조선의 심장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청나라 심양에서 볼모로 8년의 세월을 보낸 봉림대군은 형 소현세자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아무도 예상치 못한 운명과 함께 왕위에 오른다. 그가 바로 조선의 제17대 왕, 효종이다. 효종의 10년 치세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타오르는 불꽃과 같았다. 바로 '북벌(北伐)'. 청에 당한 굴욕을 씻고, 명에 대한 의리를 지키며, 무너진 국가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원대한 계획이었다. 그는 송시열, 이완과 같은 인재들을 등용하여 비밀리에 북벌을 준비하고, 어영청을 중심으로 군제를 개혁하며 조선의 군사력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북벌이라는 거대한 명분 아래, 효종은 냉철한 현실주의자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전쟁은 결국 경제력에 달려 있음을 알았기에, 충신 김육의 손을 잡고 대동법을 확대 시행하여 민생 안정과 국가 재정 확충에 힘썼다. 그의 시대는 뜨거운 이상과 차가운 현실이 공존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청을 치기 위해 길렀던 조선의 정예군은 청의 요청으로 러시아를 격퇴하는 '나선정벌'에 투입된다. 두 차례의 원정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조선군의 위용을 떨쳤지만, 그 칼날은 정작 겨눠야 할 상대를 향하지 못했다. 효종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북벌은 끝내 꿈으로 남고 말았다. 이 책은 볼모였던 왕자가 굴욕을 딛고 어떻게 국가 재건과 복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았는지, 그의 원대한 꿈이 당대 정치, 경제, 군사적 현실과 부딪히며 어떻게 변주되었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효종의 삶은 실패한 꿈의 기록이 아니라, 상처 입은 국가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했던 한 군주의 고뇌와 열망에 대한 가장 뜨거운 증언이다.

[DeliAuthor]

아르시안(Arsian) 라틴어 Ars는 예술, 창조의 행위이고, -ian은 그것을 삶으로 삼는 사람을 뜻한다. 아르시안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의 미세한 결을 감각하고,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온도와 여운을 문장으로 길어 올린다. 보이지 않는 것이 남기는 흔적을 믿으며, 삶을 기록이 아닌 하나의 창조로 받아들인다. 그의 글은 조용하지만 오래 머물고, 화려하지 않지만 또렷한 빛을 가진다.

[DeliList]

프롤로그: 치욕의 땅에서 왕을 꿈꾸다 Chapter 1: 봉림대군, 볼모의 세월을 견디다 Chapter 2: 북벌(北伐), 칼을 가는 군주의 외로운 맹세 Chapter 3: 왕국의 재건, 군대와 경제를 바로 세우다 Chapter 4: 김육과 대동법, 백성의 눈물을 닦다 Chapter 5: 나선정벌(羅禪征伐), 북벌의 칼날은 어디로 향했는가 에필로그: 미완의 꿈, 역사가 된 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