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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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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눈물이 산미를 더해 내가 마신 커피 중 가장 깊은 맛을 내는구나.” 무대 위, 애절한 판소리 가락에 맞춰 한(恨)과 희열을 춤사위로 풀어내는 고전 무용수 민정. 화려한 공연이 끝나고, 그녀는 브루클린의 인적 드문 카페에서 홀로 에스프레소 잔을 앞에 둔다. 짙고 검은 머릿결, 맑은 눈, 고전 무용으로 다져진 아름다운 몸의 자태를 가진 그녀지만, 내면에는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이 고여 있다. 타국의 가을 풍경에 왈칵 쏟아진 눈물 한 방울이 에스프레소 잔에 떨어지며 작은 파문을 일으킨다. 그녀는 눈물로 희석된 커피를 단숨에 들이키며 그 낯선 깊이를 음미한다. 한편,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유경은 완벽하게 차려진 식탁 앞에서 마음의 허기를 느낀다. 잔잔한 미소로 랍스터 살을 발라주는 남편의 다정함 속에서, 그녀는 '오랜 행복이 때로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는 비밀스러운 상념에 잠긴다. 요트가 정박한 평화로운 풍경을 보면서도 마음은 정처 없이 표류한다. 각자의 공간에서 다른 종류의 상실과 권태를 안고 살아가던 두 여자, 민정과 유경. 어느 날, 유경은 우연히 OREZINA 지식산업센터의 작은 테이크아웃 전문점 '브루클린'에 들어서고, 그곳에서 바리스타로 서 있는 민정을 마주한다. 작은 에스프레소 바를 배경으로, 전혀 다른 삶의 궤적을 그려온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한다.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이 매개가 되어 서로의 삶에 스며들기 시작한 이들의 이야기는, 상처와 권태로 가득한 현대인의 삶에 상생과 치유의 가능성을 묻는다. 이 작은 공간에서, 그들은 과연 서로의 구원이 될 수 있을까. [DeliAuthor]삶이 아름다운 건 내 머리 위에 하늘이 있고 내가 디딜 수 있는 땅이 있기 때문 입니다. 언제나 떠오르는 해와 달을 보며 감사하고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내천을 보며 배우는 마음과 봄에 피는 들판에 꽃들과 여름 지나 낮게 날으는 잠자리의 날개처럼 여린 사람들을 살피기 위해 오늘도 글을 씁니다. [DeliList]프롤로그: 눈물은 산미를 더하고 Chapter 1: 오래된 행복의 무게 Chapter 2: 브루클린, 가을의 잔상 Chapter 3: 스치는 시선, 머무는 마음 Chapter 4: 각자의 독백 Chapter 5: 다시, 에스프레소 바에서 에필로그: 삶이 우리에게 건네는 쓴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