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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0 이순례(리어카). 등장인물캐릭터사전10이순례리어카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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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0 이순례(리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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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내 이름은 이순례, 올해 일흔여섯이여. 사람들은 나를 그냥 '할머니'라고 부르거나, 저기 '리어카' 온다, 그래. 틀린 말은 아니지. 이 삐걱거리는 쇠붙이가 내 다리고, 내 밥그릇인걸. 한때는 식당 사장님 소리도 듣고 살았지. 뜨끈한 국밥 말아내며 자식들 배불리 먹이고, 남부러울 것 없던 시절도 있었네. 근데 인생이라는 게, 참 모를 일이더군. 하루아침에 바람 불어 모든 게 날아가 버렸어. 처음 이 손잡이를 잡았을 땐, 부끄러워서 고개도 못 들었어. 땅만 보고 걸었지. 하지만 이젠 알아. 이건 내 밥벌이여. 남한테 손 안 벌리고, 내 힘으로 정직하게 버는 돈이여. 굽은 허리로 종이 박스를 줍고, 구부정한 어깨로 리어카를 끌지만, 내 마음만은 꼿꼿하게 펴고 싶다, 그렇게 다짐하며 살어. 이 책은, 그저 서울 변두리 한구석에서 리어카를 끄는 늙은이의 혼잣말이여. 내 낡은 목장갑에 밴 땀 냄새, 구멍 난 운동화에 실린 세월, 그리고 길 위에서 만난 작은 온기들에 대한 이야기지. 버려진 것들 속에서 소중한 것을 배우고, 무거운 짐을 밀고 가며 희망을 길어 올리는, 그런 나의 하루하루를 나직이 들려주고 싶구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프롤로그: 길 위에 굽어 있는 나의 이름 Chapter 1: 목장갑과 낡은 전대 Chapter 2: 세상 가장 무거웠던 박스 한 짐 Chapter 3: 버려진 것들이 내게 가르쳐준 말들 Chapter 4: 떨리는 이름 석 자 Chapter 5: 그래도 사람은 따뜻한 것이여 에필로그: 오늘 하루를 반듯하게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