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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를 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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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그를 찬탈자라 기록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구원자라 믿었다. 조선의 가장 비극적이고 강렬한 왕, 세조의 이야기가 어둡고 웅장한 힙합 오페라로 재탄생한다. 국악 드릴의 날카로운 리듬과 전쟁의 북소리를 연상시키는 다크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심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차가운 카리스마를 지닌 랩과 왕의 죄책감을 토해내는 절규 어린 판소리가 교차하며 듣는 이를 압도한다. 이 곡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권력의 무게와 그 이면에 숨겨진 고독과 죄의식을 파고든다. 피로 물든 쿠데타의 긴장감부터, 철권 통치의 냉혹함, 그리고 밤마다 찾아오는 망령의 속삭임까지. ‘나라를 살린 칼은, 동시에 피를 기억한다’는 핵심 메시지처럼, 그의 선택이 과연 구원이었는지 파멸이었는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왕좌를 베고 스스로 왕이 된 자의 비극적 서사를 온몸으로 느껴보길 바란다. 왕좌를 베다가사 [Intro - Pansori] 피가 흐른다… 왕실의 피가 흐른다… 왕좌는 비어 있었고 누군가는 칼을 들어야 했다 [Verse 1 - Rap] 세종의 아들, 왕의 피를 이었으나 왕좌는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다 형은 왕이 되었고, 어린 조카는 용상에 올랐지 하지만 내 눈엔 보였어, 무너지는 조정과 흔들리는 나라의 마지막이 [Chorus] 칼을 들 것인가, 무너짐을 볼 것인가 이 죄를 짊어지고 내가 왕이 될 것인가 역사는 내게 물었고 나는 그 답을 베어냈다 [Verse 2] [Pansori] 그날 밤— 피바람이 불었도다— [Rap] 굳게 닫힌 문이 열리고, 서슬 퍼런 칼이 번쩍인다 한밤중에 시작된 숙청, 권력은 단숨에 뒤집히고 곧은 충신의 목은 떨어지고 왕실은 깊은 침묵에 잠긴다 [Verse 3 - Rap] 그래, 왕좌는 원래 피 냄새가 나는 법 어린 조카를 밀어내고, 스스로 용상에 올라 세상은 나를 향해 소리치지, 찬탈자라고 하지만 나는 결코 멈추지 않아 [Bridge] 나라를 다시 세운다, 강한 왕권과 강한 군대로 육조의 힘을 왕에게, 권력을 한 곳에 집중시키고 직전법을 시행하여 백성의 기반을 다시 다지고 경국대전 편찬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이것이 피 위에 세운 나의 철의 나라 [Verse 4 - Rap] 그러나 깊은 밤이 되면 어김없이 들려온다 내가 죽여버린 이름들, 잘려나간 굳은 충절들 그 원혼의 목소리가 매일 밤 왕의 꿈속을 걷는다 [Climax - Pansori Shouting] 나는 과연! 나라를 구한 것인가! 아니면! 모든 것을 무너뜨린 것인가! [Outro - Pansori] 역사는 아직도 묻는다 파괴자인가, 구원자인가 그 대답은 핏빛 왕좌 위에 남아 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