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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위의 왕. image_large_dccaf462-290c-4dce-85cd-8c4a44b13b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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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위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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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왕의 이야기가 아닌, 거대한 그림자 속에서 고독하게 버텨야 했던 젊은 왕의 노래, '그림자 위의 왕'. 이 곡은 조선 예종의 짧고 비극적인 생애를 국악 트랩과 감성적인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그려낸 '조선 느와르 판소리 힙합'입니다. 해금과 피리의 구슬픈 선율 위로 얹히는 날카로운 랩은, 권력의 암투 속에서 자신의 뜻을 펼치고자 했던 왕의 불안과 허무를 동시에 담아냅니다. 노래를 따라가다 보면, 아버지 세조의 거대한 업적 아래 가려진 아들, 정희왕후의 수렴청정과 공신들의 등쌀에 시달렸던 인간적인 고뇌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남이의 옥사에서 폭발하는 긴장감과 경국대전 편찬을 꿈꿨던 미완의 개혁, 그리고 스무 살에 요절한 왕의 허망함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시대를 잘못 만난 준비된 군주의 비극을 음악으로 느껴보세요. 그림자 위의 왕가사 [Intro] (창) 왕좌에 올랐으나 그 자리는 이미 누군가의 그림자 아래 있었도다 [Verse 1] (랩) 어린 왕은 준비돼 있었다 배움도 통치도 책임도 아버지는 가장 강한 왕, 세조 나는 그의 뒤를 잇는다 믿었어 하지만 너무 강했던 태양 아래 새로운 빛은 그림자에 가려 드러나지 못해 [Chorus] (창 + 랩) 나는 왕이지만 모든 권력이 내 것은 아니었다 짧은 시간 속에서, 흩어지는 나라를 붙잡으려 했다 옥새의 무게만큼, 공허함이 날 눌러 이 그림자 위에서 홀로 싸워야 했다 [Verse 2] (창) 궁궐엔 아직도 피 냄새가 남았도다— (랩) 왕좌 곁엔 줄지어 선 공신들 그 뒤에는 대비의 거대한 그림자 조선 최초의 수렴청정, 그 막이 올라 왕은 여기 있지만 정치는 너무 많은 손에 쥐어져 있었다 [Verse 3] (랩) 그리고 시작된 피바람, 남이의 옥사 젊은 장수의 목이 떨어지고 궁궐은 다시 침묵한다 오늘의 충신이 내일의 역적이 되는 세상 차가운 용상 위에서 왕은 점점 고독해진다 [Bridge] (창) 이 짧은 시간 안에 나라를 바로 세우려 했건만… 바람은 거세고 시간은 짧구나 [Verse 4] (랩) 법을 세워 미래를 열고, 경국대전의 초석 탐욕을 막으려 했지, 분경금지법의 약속 흔들리는 나라를 붙잡기 위해 젊은 왕은 마지막까지 애썼다, 쉼 없이 [Climax] (창 + 랩) 그러나 시간은 허락하지 않았다 고작 스무 살의 봄, 왕의 숨은 멈추고 미완의 개혁과 함께 궁궐엔 의문만이 남는다 [Outro] (창) 밤하늘을 가르며 짧게 타오른 별 하나 그는 사라졌으나, 그 흔적은 오래도록 남았도다… 예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