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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함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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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DeliAbstract]

어쩌면 나이듦이란, 둔감해지는 기술을 익히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세상의 모든 소음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는 능력, 누군가의 사소한 결함을 굳이 들추거나 교정하려 들지 않는 너그러운 여유 말이다. 어느 날 걸려 온 전화 한 통에, 나는 33년 지기 친구와 떠나는 ‘강제 여행’에 소환된다. 그는 여전하다. 느리고, 두서없고, 때로는 까탈스러우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눈치가 없다. 30여 년 전 룸메이트 시절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는 모습에 혀를 끌끌 차면서도, 그런 그를 당연하게 받아주고 있는 내 모습에 새삼 놀라곤 한다. 이 책은 갑작스럽게 시작된 좌충우돌 여행기이자, 오랜 우정에 대한 깊은 탐구서다. 왜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에게 끌리는 걸까? 함께 있으면 썩 편하지만은 않으면서도, 기어코 다시 만나 하룻밤을 지새우고 마는 관계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여행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서로 다른 색의 실이 뒤틀리고 얽히며 하나의 직물을 짜 내려가듯, 우리의 관계도 수많은 마찰과 조화를 거듭하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고유한 문양을 만들어낸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시간의 더께가 쌓인 우정이 건네는 은은한 향기와, 관계를 지탱하는 ‘둔감함’이라는 아름다운 기술의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DeliAuthor]

의대를 졸업했다. 현재 산문작가, 콘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DeliList]

프롤로그: 소음에 반응하지 않는 기술 Chapter 1: 불쑥, 삶에 던져진 초대장 Chapter 2: 각자의 여행 가방, 그 안에 담긴 시간 Chapter 3: 한 방에서 펼쳐지는 우주, 혹은 전쟁 Chapter 4: 서툴지만 따뜻한 식탁의 대화 Chapter 5: 뒤틀림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직물 에필로그: 다시, 각자의 리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