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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달의 봄. image_large_699a9a66-df4c-456e-8248-c26e5164a9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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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달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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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재위 기간, 그러나 가장 안타까운 희망으로 기억되는 왕 인종의 이야기를 담은 곡 '아홉 달의 봄'입니다. 국악의 애절한 선율과 힙합의 서사적인 리듬이 만나,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해금과 대금이 그려내는 쓸쓸한 풍경 위로, 따뜻한 랩과 슬픔을 머금은 창이 어우러지며 짧아서 더 찬란했던 그의 시대를 노래합니다.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희망이 불안과 허무로 스러져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선함만으로는 버틸 수 없었던 한 시대의 비극과 마주하게 됩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조용히 넘겨보고 싶은 밤, 그의 짧았던 봄이 남긴 긴 여운에 잠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선한 이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세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아티스트 '감성요일'의 깊이 있는 사운드트랙입니다. 아홉 달의 봄가사 [Intro] 기다림은 길었으나 봄은 너무 짧았도다… [Verse 1] 스물다섯 해의 기다림 세자의 자리는 늘 차가웠다 왕관은 아직 머리에 없지만 칼끝은 이미 목을 향한다 궁궐 깊은 곳 보이지 않는 눈빛들 살아남기 위해 그는 침묵 속에서 배운다 [Chorus] 그는 너무 어질었고 그래서 더 위태로웠다 짧게 피어난 봄처럼 세상은 그를 오래 두지 않았다 [Verse 2] 효심이 하늘에 닿았도다 병든 아버지 곁을 지키며 밤마다 기도를 올린다 왕이 되기 전부터 이미 백성의 마음을 얻은 사람 분노보다 관용 칼보다 인자함 [Verse 3] 마침내 왕좌에 오른 날 조선엔 다시 희망이 돈다 억눌렸던 정의를 다시 세우고 궁궐엔 오랜만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Bridge] 하지만 너무 밝은 빛은 늘 그림자를 만든다 궁궐의 미소 뒤엔 차가운 계산이 숨어 있었다 [Verse 4] 어느 날 건네진 떡 한 조각 그리고 갑작스러운 병세 독인가 운명인가 왕의 숨은 점점 희미해지고 아홉 달의 봄은 끝난다 [Verse 5] 왕이 사라지자 다시 칼바람이 분다 충신들의 피, 궁궐의 비명 희망은 너무 빨리 꺼져버렸다 [Outro] 만약 그가 조금만 더 오래 살았다면… 조선은 달라졌을까 가장 짧았던 시대 그러나 가장 그리운 이름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