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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Abstract]하루의 끝, 뜨거운 물이 쏟아지는 대중목욕탕 구석에 앉아 온몸을 문지른다. 살갗이 벌겋게 달아오를수록 지독한 냄새는 희미해지고 비로소 ‘나’로 돌아오는 기분이 든다. 내 이름은 정명숙, 나이 마흔여덟. 사람들은 내가 ‘환경 미화 관련 일’을 하는 줄 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한 말도 아니다. 나는 도시의 혈관, 그 가장 깊고 어두운 하수관로를 청소하는 사람이다.
나에게는 두 개의 세계가 있다. 하나는 철커덩 소리와 함께 맨홀 뚜껑을 열고 들어가는 지하의 세계다. 그곳에는 메탄가스와 썩은 음식물, 남들이 버린 온갖 오물이 뒤섞인 악취가 나를 기다린다. 사람들은 코를 막고 내 곁을 스쳐 지나간다. 그들의 눈에 나는 보이지 않는 존재이거나, 피하고 싶은 냄새일 뿐이다. 다른 하나는 퇴근 후 문을 여는 나의 작은 자취방, ‘향기나는방’이다. 라벤더와 로즈메리, 갓 세탁한 면섬유 향이 가득한 그곳에서 나는 비로소 숨을 쉰다. SNS 속 ‘향기나는방’이라는 닉네임 뒤에 숨어, 내가 동경하는 맑고 깨끗한 세상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두 세계를 오가며 살아가는 한 노동자의 고단한 회고록이다. 직업을 숨기고 싶은 부끄러움과 내가 아니면 이 도시가 마비될 것이라는 자부심 사이에서 매일 줄다리기를 한다. 하수구에서 건져 올린 누군가의 잃어버린 반지처럼, 나는 더러움 속에서 삶의 작은 보석들을 발견한다. 이 기록은 냄새의 대조를 통해 그려낸 나의 정체성이자, 이 도시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숭고한 일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조용한 응원가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맨홀 뚜껑 아래의 세계 (Identity)
진흙 묻은 고무 옷과 섬세한 코 (Appearance & Habit)
막힌 곳을 뚫을 때 터져 나오는 것들 (Life Episode)
방안을 채운 백 가지 향기 (Objects)
투박하지만 정중한 내 글씨 (Handwriting)
내가 냄새에게 건네는 말 (Language)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퇴근 (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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