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 시민이 신문에서 쌍용자동차 파업 노동자들이 47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고 월급의 10분의 1인 47,000원을 노란 봉투에 담아 언론사로 보냈습니다. 이 작은 온정은 우리 사회에 거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노란봉투법’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의 다른 이름입니다. 이 법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진짜 사장’의 범위를 넓히는 것입니다. 하청·특수고용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근로조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원청 기업과 직접 교섭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개념을 확장합니다. 둘째, 노동조합의 정당한 쟁의행위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노동자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책임을 묻는 관행에 제동을 걸고자 합니다. 이 책은 ‘노란봉투법’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둘러싼 복잡한 논쟁을 명쾌하게 해부합니다. 노동자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주장과,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노사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팽팽히 맞섭니다. 이 책은 어느 한쪽의 편을 들기보다, 양측의 논리를 객관적인 데이터와 국내외 사례를 통해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나아가 법이 통과될 경우 우리 산업 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업의 인사 담당자부터 노동조합 간부, 그리고 평범한 시민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단순한 법률 해설서를 넘어, 이 책은 ‘일’의 미래와 ‘상생’의 가치에 대한 우리 모두의 고민을 담았습니다. 노란봉투법 논쟁의 핵심을 꿰뚫고, 건강한 노사관계를 위한 대화의 규칙을 모색하는 여정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DeliAuthor]아르시안(Arsian) 라틴어 Ars는 예술, 창조의 행위이고, -ian은 그것을 삶으로 삼는 사람을 뜻한다. 아르시안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의 미세한 결을 감각하고,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온도와 여운을 문장으로 길어 올린다. 보이지 않는 것이 남기는 흔적을 믿으며, 삶을 기록이 아닌 하나의 창조로 받아들인다. 그의 글은 조용하지만 오래 머물고, 화려하지 않지만 또렷한 빛을 가진다.
[DeliList]프롤로그: 47,000원의 노란 봉투가 던진 질문 Chapter 1: '진짜 사장'은 누구인가?: 사용자 개념의 확장 Chapter 2: 파업의 대가: 손해배상 청구의 쟁점 Chapter 3: 찬성과 반대, 엇갈리는 목소리들 Chapter 4: 법이 바꿀 현장의 풍경: 예상되는 변화와 과제 Chapter 5: 노란봉투법 너머, 우리가 만들어야 할 대화의 규칙 에필로그: 다시, 노란 봉투의 의미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