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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33 김지수(시골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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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새벽 여섯 시, 서울 강남의 거대한 여성 전용 유흥업소. 모두가 떠나고 난 뒤, 매캐한 담배 연기와 값비싼 향수, 그리고 밤새 쌓인 가짜 웃음의 잔향이 뒤섞인 대기실에 ‘김 경리’는 홀로 앉아 있다. 본명 김지수, 스물여덟. 그녀의 진짜 직업은 이 거대한 욕망의 제국을 움직이는 비밀스러운 톱니바퀴, 야간 경리다. 그녀의 손끝에서 수억 원의 술값과 팁, 외상값이 하룻밤의 신기루처럼 정산된다. 그녀는 돈으로 사랑을 사려는 사람들과, 그 사랑을 파는 사람들의 가장 적나라한 민낯을 숫자로 목격한다. 하지만 그녀의 또 다른 이름은 ‘시골감나무’. 동료는 물론 가족조차 모르는 이 SNS 계정 속에서 그녀는 투박한 돌담길과 주황빛 감이 열리는 고향의 풍경을 올리며, 시궁창 같은 현실로부터 자신의 영혼을 필사적으로 지켜낸다. 이 책은 화려한 도시의 밤 가장 어두운 곳에서 돈의 흐름을 꿰뚫어 보는 한 여자의 냉소적인 독백이자, 오염된 세상 속에서 ‘정직하게 익어가는 삶’을 꿈꾸는 한 인간의 처절한 기록이다. 숫자로 환산되는 욕망의 영수증을 찢어버리는 새벽, 우리는 네온사인 아래 가장 쓸쓸한 그림자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하드보일드 문체로 담아낸 도시의 고독과 인간 환멸의 정수.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숫자로 환산되는 욕망, 마당의 감나무 (Identity) 피로한 눈과 계산기를 두드리는 손끝 (Appearance & Habit) 가짜 웃음의 영수증을 찢는 새벽 (Life Episode) 마감 장부와 낡은 주사위 (Objects) 각이 지고 또박또박한 회계형 글씨 (Handwriting) 취객들의 고성 방가 속에서 삼키는 혼잣말 (Language) 네온사인이 꺼진 진짜 내 고향으로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