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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36 장철호(한여름바다). 등장인물캐릭터사전36장철호한여름바다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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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36 장철호(한여름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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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새벽 세 시, 수백만 도시의 심장이 잠시 멈추는 시간. 지상의 모든 소음이 스며들지 못하는 깊은 지하에서 한 사내, 장철호는 또 다른 심장 소리를 듣는다. 그것은 바로 이 도시의 혈관을 이루는 차가운 철로, 레일의 숨소리다. 서울교통공사 외주 업체의 야간 선로 노동자인 그는 막차가 끊긴 후 첫차가 출발하기 전까지, 쇳가루와 기름때, 용접 불꽃 속에서 도시의 동맥을 보수한다. 그의 진짜 삶은 칠흑 같은 어둠과 헤드랜턴 불빛 하나에 의지한 채 육중한 쇠붙이를 다루는 거친 노동의 연속이다. 하지만 SNS 속에서 그는 ‘한여름바다’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그의 프로필에는 푸른 파도와 눈부신 수평선 사진만이 가득하다. 아무도 그의 손에 박인 굳은살과 작업복에 슨 땀과 소금의 얼룩을 상상하지 못한다. 이 책은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서 가장 밝고 시원한 세상을 꿈꾸는 한 남자의 1인칭 고백이다. 둔탁한 망치 소리와 자신의 거친 숨소리만이 유일한 배경음악이 되는 고독한 터널 안에서, 그는 ‘우리가 밤새 이 쇠붙이를 고쳐놔야 내일 아침 수백만 명이 안전하다’는 묵직한 자부심을 다진다. ‘한여름바다’는 단순한 닉네임이 아니라, 그의 영혼을 위한 유일한 환기구이자 언젠가 도달하고 싶은 삶의 종착역이다. 이 책은 바위처럼 단단한 노동의 현실과 파도처럼 부서지는 내면의 열망, 그 극단적인 대비 속에서 피어나는 한 인간의 존엄과 꿈에 대한 장엄한 기록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지하철이 멈춘 시간, 바다가 시작되는 시간 (Identity) 소금이 슨 작업복과 기름때 묻은 안전모 (Appearance & Habit) 어둠 속에서 울린 철길의 비명 (Life Episode) 산소절단기와 낡은 손거울 (Objects) 굵고 투박한 현장 기록용 글씨 (Handwriting) 터널의 정적 속에서 삼키는 한마디 (Language) 끝없는 선로의 끝에서 만날 수평선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