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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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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땅 위에서 한 군주가 홀로 고독한 결단을 내립니다. 이 곡 '외로운 왕'은 칭송받는 영웅이나 비난받는 폭군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을 넘어, 시대를 앞서갔기에 외로웠던 현실주의자 광해군의 내면을 국악 힙합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로 그려냅니다. 쓸쓸한 해금 선율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묵직한 트랩 비트가 어우러져 한 편의 정치 느와르 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그의 짊어진 왕관의 무게를 소리로 전달합니다. 이 노래는 '옳은 선택이 언제나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칭찬보다 백성의 내일을, 명분보다 실리를 택해야 했던 리더의 고뇌가 차분한 랩과 절제된 판소리의 독백을 통해 흘러나옵니다.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리더십의 본질과 선택의 무게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는 이 곡은, 당신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길 것입니다. 외로운 왕가사 [Intro] 천하는 불타고 백성은 울고 있도다 허나 왕의 길은 누구도 대신 걸어주지 못하도다 광해군 [Verse 1] 전쟁은 끝났지만 조선은 아직 폐허였다 불탄 논밭 무너진 성벽 굶주린 백성들 누군가는 다시 세워야 했다 세자가 아닌 왕으로 나는 그 짐을 짊어진다 [Chorus] 돌을 던져라 역사는 나를 죄인이라 부른다 하지만 누가 이 나라를 다시 일으켰는가 나는 칭송보다 백성의 내일을 택하였노라 [Verse 2] 북쪽에는 후금 동쪽에는 명나라 칼과 칼 사이 조선은 너무 작았다 명나라 후금 한쪽을 택하면 다른 쪽이 칼을 든다 그래서 나는 줄 위를 걷는 사람처럼 버틴다 [Bridge] 명분만으로 백성을 살릴 수 있겠는가 [Verse 3] 굶주림을 줄이고 세금을 바로잡는다 대동법 백성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또 하나의 책 백 년을 남길 지혜 동의보감 전쟁보다 오래 남을 유산을 만들고자 했다 [Verse 4] 하지만 왕의 밤은 길다 의심은 점점 자라고 불안은 칼이 된다 폐모 살제 그 그림자는 나를 끝없이 따라온다 [Climax] 결국 불길이 궁궐을 덮는다 인조반정 왕좌는 무너지고 신하들은 등을 돌린다 시대를 앞서간 생각은 결국 시대의 죄가 된다 [Outro] 폭군이라 부를 것인가 선구자라 부를 것인가 판단은 후세의 몫 그러나 그 또한 조선을 살리고자 했던 왕이었도다 광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