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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51 장태수(민들레꽃밭). 등장인물캐릭터사전51장태수민들레꽃밭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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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51 장태수(민들레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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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새벽 3시. 도시의 심장 가장 깊은 곳, 지하 5층 금고 구역의 모든 불이 꺼졌다. 남은 것은 3톤 합금 문의 육중한 침묵과 내 거친 숨소리뿐이다. 나는 장태수. 사람들은 나를 ‘금융권 본사 보안 인프라 엔지니어 과장’이라 부르지만, 내 진짜 이름은 어둠 속에서만 불린다. 밤의 금고 정비공. 시스템이 잠든 사이, 자본의 가장 단단한 심장부인 기계식 톱니바퀴와 다이얼 핀을 해체하고, 닦고, 기름치는 일을 한다. 내 SNS 프로필 사진은 시골 길가에 핀 민들레꽃밭이다. 닉네임도 ‘민들레꽃밭’. 아무도 이 닉네임의 주인이 매일 밤 차가운 강철과 씨름하며 특수 그리스와 쇳가루 냄새에 절어 사는 사내라고는 상상하지 못한다. 그편이 좋다. 그것이 이 지독한 고독과 허무 속에서 나를 지탱하는 유일한 균형추다. 돈은 인간을 가두는 가장 무겁고 차가운 자물쇠일 뿐. 나는 그 자물쇠를 정비하며, 역설적으로 그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을 배운다. 이 책은 강철의 적막과 기름때 묻은 장갑, 그리고 따스한 봄볕 아래 흐드러지게 핀 노란 꽃밭에 대한 갈망을 기록한 한 남자의 내면 독백이다. 수십억의 황금과 채권 다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시선, 청음기로 금속의 미세한 비명을 들으며 느끼는 우주적 고독,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끝내고 첫차를 기다리며 SNS에 짧은 흔적을 남기는 한밤의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다. 당신이 잠든 사이, 도시의 욕망을 잠그는 남자의 서늘하고 담담한 고백이 지금 시작된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지하의 강철 요새를 잠그는 사내 (Identity) 청음기와 특수 오물이 묻은 기름 장갑 (Appearance & Habit) 황금의 무덤이 숨긴 적막 (Life Episode) 정밀 드라이버와 왁스 세척제 (Objects) 한 자 한 자 자를 대고 그은 듯한 점검형 글씨 (Handwriting) 강철 문을 밀어 닫으며 삼키는 독백 (Language) 황금이 없는 소박하고 노란 꽃밭으로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