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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52 백서윤(솜사탕구름). 등장인물캐릭터사전52백서윤솜사탕구름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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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52 백서윤(솜사탕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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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새벽 4시. 130도 고온 고압 멸균기의 마지막 밸브가 잠기는 소리와 함께 지독한 하루가 끝난다. 모두가 잠든 시간, 대형 대학병원 가장 깊은 지하 중앙공급실에서 백서윤(26)은 수백 개의 강철 수술 기구에 묻은 피와 살점을 닦아낸다. 그녀의 또 다른 이름은 '솜사탕구름'. 락스와 에틸렌옥사이드 가스 냄새에 코가 마비될 것 같은 밀실에서, 그녀는 파스텔톤 하늘과 달콤한 디저트 사진을 올리며 자신을 숨긴다. 이 책은 타인의 생명을 위해 가장 오염된 칼날을 만지는 한 청춘의 내면 독백이다. 서늘한 메스의 감촉과 굳어버린 핏자국의 흔적, 독한 소독약 냄새가 가득한 현실과, 만지면 사르르 녹아 없어질 듯한 솜사탕구름의 꿈이 지독하게 서늘하면서도 아련하게 교차한다. 화학 약품에 상한 팔뚝과 수증기에 충혈된 눈, 작은 얼룩도 놓치지 않으려는 강박적인 직업병은 그녀의 일상이 되었다. 소아외과에서 내려온 작은 메스를 닦으며 이름 모를 아이의 쾌유를 빌던 밤, 주삿바늘에 찔릴 뻔했던 아찔한 순간, 퇴근길 희뿌연 안개를 보며 SNS에 '구름'이라 적던 새벽. 이것은 지상의 화려한 수술실 뒤편, 아무도 보지 않는 지하에서 묵묵히 감염의 위험을 막아내는 한 노동자의 고독한 자부심에 대한 기록이다. 누군가의 생명을 간접적으로 지탱하는 이의 쓸쓸하고도 장엄한 책임감을 지독한 리얼리즘으로 포착했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지하의 메스를 가는 사내, 하늘의 솜사탕을 젓는 아이 화학 화상 자국이 남은 팔뚝과 실핏줄이 터진 눈 메스 끝에 묻어 있던 누군가의 삶 특수 스크래퍼와 현미경 검수경 선이 매우 가늘고 꼬리가 동글게 말리는 속기형 글씨 초음파 세척기 소음 속에서 삼키는 노랫말 오염이 없는 완벽하게 깨끗하고 달콤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