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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59 임서현(보리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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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새벽 4시 20분. 도시의 심장이 토해낸 욕망의 잔해들 속에서, 한 청춘이 웅크리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임서현, 스물여섯. 그러나 이곳에서 그녀는 이름 대신 ‘임 씨’로 불린다. 번화한 유흥가, 화려한 클럽의 밤이 끝나고 모두가 떠난 자리, 그녀의 진짜 밤이 시작된다. 방수 처리된 전신 방호복을 입고, 고압 살수건을 든 채 끈적한 구토물과 깨진 술병 조각, 배수로를 막은 오물 슬러지를 씻어내는 것. 이것이 그녀의 진짜 직업이다. 고향의 부모님과 번듯한 직장을 상상하는 친구들에게 차마 말할 수 없는 이 고된 노동을 그녀는 ‘도심 문화 특구 환경 디자인 및 자원 순환 인프라 관리팀’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는 ‘보리이삭’이라는 다른 이름을 주었다. 알코올과 담배, 욕망의 악취가 진동하는 아스팔트 바닥에서 그녀가 꿈꾸는 것은 가을 햇살 아래 황금빛으로 물결치던 고향의 보리밭, 그 무해하고 정직한 생명력이다. 이 책은 수백만 원짜리 샴페인이 터지던 자리에서 시급 몇만 원을 위해 밤을 지새우는 한 청춘의 내면 독백이다. 취객의 비명과 클럽의 베이스 소음이 희미해진 차가운 새벽 공기 속에서, 그녀는 묵묵히 도시의 가장 추한 얼룩을 지워낸다. 그 지독한 현실과 대비되는 맑고 단단한 서정, 결코 무너지지 않는 영혼의 무게를 1인칭 시점으로 담담하게 기록한다. 이것은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빛나는 아침을 준비하는 한 영혼에 대한 이야기이며, 우리 모두가 외면했던 도시의 밤 이면에 관한 생생한 증언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프롤로그: 새벽 4시 20분, 아스팔트 위에 새긴 이름 Chapter 1 욕망의 찌꺼기를 씻는 사내, 황금빛 벌판을 걷는 영혼 Chapter 2 살수 장화와 약품 흔적이 얼룩진 전신 방호복 Chapter 3 취객들의 비틀거림 속에서 건져 올린 새벽 Chapter 4 고압 살수 노즐과 특수 슬러지 갈고리 Chapter 5 가늘고 자음의 모서리가 각진 속기형 필체 Chapter 6 클럽 베이스 소음 속에서 삼키는 덤덤한 언어 Chapter 7 알코올의 신기루를 벗어나 진짜 대지로 에필로그: 나의 일이, 당신의 아침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