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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 한 글자, '李(오얏나무 리)'에서 시작합니다. 추운 겨울, 모두가 숨죽인 세상에서 홀로 눈을 맞으며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매화. 그 강인하고 고결한 생명력에서 우리는 삶의 가장 중요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조선 최고의 학자 퇴계 이황은 숨을 거두는 순간, “저 매화나무에 물을 주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그에게 매화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평생을 추구했던 올곧은 선비의 정신이자 혼탁한 세상 속에서도 지켜내야 할 자기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매화의 생애를 통해 우리 삶의 단계를 은유적으로 탐색합니다. 혹한 속에서 자신을 지탱하는 ‘뿌리’의 힘에서 시작해, 시련을 견디며 깊어지는 ‘줄기’의 가치, 깊은 어둠 속에서 희망을 잉태하는 ‘꽃눈’의 시간, 그리고 마침내 세상의 편견과 추위 속에서도 당당히 피어나는 ‘개화’의 용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화려하지 않아도 맑고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향기’처럼, 우리의 존재가 세상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돌아봅니다. 만약 당신이 인생의 겨울을 지나고 있다면, 세상의 기준에 흔들려 나다움을 잃어가고 있다면, 혹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는 용기가 필요하다면, 이 책이 당신 곁의 묵묵한 매화나무가 되어줄 것입니다. 눈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처럼, 당신의 삶에도 고결한 꽃이 피어날 차례입니다.

[DeliAuthor]

아르시안(Arsian) 라틴어 Ars는 예술, 창조의 행위이고, -ian은 그것을 삶으로 삼는 사람을 뜻한다. 아르시안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의 미세한 결을 감각하고,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온도와 여운을 문장으로 길어 올린다. 보이지 않는 것이 남기는 흔적을 믿으며, 삶을 기록이 아닌 하나의 창조로 받아들인다. 그의 글은 조용하지만 오래 머물고, 화려하지 않지만 또렷한 빛을 가진다.

[DeliList]

프롤로그: 한 글자에 담긴 삶의 태도 Chapter 1: 뿌리 - 혹한 속에서 나를 지탱하는 힘 Chapter 2: 줄기 - 시련을 견디며 그려내는 세월의 무늬 Chapter 3: 꽃눈 -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 피우는 희망 Chapter 4: 개화 - 마침내 눈 속에서 피어나는 용기 Chapter 5: 향기 - 존재만으로 퍼져나가는 선한 영향력 에필로그: 당신이라는 이름의 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