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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72 정우진(겨울호수). 등장인물캐릭터사전72정우진겨울호수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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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72 정우진(겨울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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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도시의 모든 불빛이 잠든 시간, 지하 30미터 아래에서 도시의 심장을 뛰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의 이름은 정우진. 현장 번호 72번. 사람들은 그를 '정 씨'라 부른다. 수만 볼트의 초고압 전류가 뱀처럼 꿈틀대는 거대한 전력구. 숨 막히는 열기와 웅웅거리는 기계음, 매캐한 오존 냄새가 가득한 그곳이 그의 일터다. 그는 두꺼운 특수 절연복으로 몸을 감싼 채, 보이지 않는 위험을 찾아 암흑 속을 걷는다.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로 케이블의 미세한 열기를 읽고, 비접촉식 검전기로 전류의 흐름을 살핀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수백만 시민의 안온한 밤을 지키는 책임의 무게다. 이 책은 세상의 가장 뜨거운 곳에서 가장 차가운 평온을 꿈꾸는 한 남자의 내면 기록이다. 그의 스마트폰 대기 화면에는 얼어붙은 푸른 호수 사진이 있다. 닉네임 '겨울호수'. 이 이름은 열기와 소음 속에서도 영혼의 맑고 고요함을 지키려는 그의 간절한 서원이다. 차가운 전문 용어와 대비되는 서정적 갈망, 기계처럼 반듯한 업무일지 속 글씨와 달리 SNS에 남기는 덤덤한 독백, 거대한 소음에 삼켜지는 짧은 언어들을 통해 우리는 도시의 편리함 이면에 숨겨진 한 노동자의 고독과 자부심을 마주하게 된다. 언젠가 이 뜨거운 지하 요새를 벗어나 진짜 겨울 호숫가에 서고 싶다는 그의 꿈은, 매일 밤 도시의 동맥을 지켜내는 장엄하고도 쓸쓸한 사명감과 뒤섞인다. 이것은 화려한 도시의 가장 깊은 어둠을 걷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세상을 움직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프롤로그: 겨울호수, 72번 Chapter 1 거대 전력구의 침묵, 웅웅대는 암흑 속을 걷는 밤 (Identity) Chapter 2 수만 볼트의 열기가 밴 절연복과 타버린 시선 (Appearance & Habit) Chapter 3 지하 요새의 경고음, 붉게 타오르던 전류의 기억 (Life Episode) Chapter 4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검전기 (Objects) Chapter 5 회로도의 선처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직선형 글씨 (Handwriting) Chapter 6 고압 전류의 진동과 환기조 소음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Chapter 7 지하의 암흑을 벗어나 깊고 고요한 겨울호수로 (Vision) 에필로그: 도시의 심장이 다시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