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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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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김치’는 누가 만들었을까? 이 단순한 질문에 우리는 한 사람의 이름을 떠올릴 수 없습니다. 김치의 창시자는 발명가나 위인이 아닙니다.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채소를 소금에 절여야 했던 한반도의 이름 없는 선조들, 그 모두가 바로 김치의 창시자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특정 인물이 아닌, 한국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공동체 그 자체가 어떻게 김치라는 위대한 음식을 빚어냈는지 추적하는 여정입니다. 책은 삼국시대의 소박한 소금 절임 채소에서 시작합니다.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지혜가 담긴 초기 형태의 ‘침채(沈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따라갑니다. 그리고 17세기, 한반도를 뒤흔든 ‘붉은 혁명’의 주인공, 고추의 등장을 조명합니다. 고추는 김치의 맛과 색뿐만 아니라 저장성까지 완성시키며 오늘날 우리가 아는 김치의 원형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극적인 변화는 단순한 재료의 추가가 아닌, 한식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나아가 김치 독 안에서 벌어지는 경이로운 발효의 세계를 과학의 눈으로 들여다봅니다.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깊은 맛과 건강 효과, 그리고 지역과 집안의 손맛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시간의 예술’을 탐구합니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장 문화’를 통해 음식을 나누는 것을 넘어 정(情)과 공동체 의식을 다졌던 한국인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이제 김치는 K-푸드의 선두주자로서 전 세계인의 식탁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평범한 반찬으로만 여겼던 김치 한 조각에 담긴 수천 년의 지혜와 역동적인 생명력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김치의 진짜 창시자는 바로 이 땅에서 살아온 우리 모두라는 자부심과 함께 말입니다. [DeliAuthor]아르시안(Arsian) 라틴어 Ars는 예술, 창조의 행위이고, -ian은 그것을 삶으로 삼는 사람을 뜻한다. 아르시안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술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는 하루의 미세한 결을 감각하고, 스쳐 지나가는 순간의 온도와 여운을 문장으로 길어 올린다. 보이지 않는 것이 남기는 흔적을 믿으며, 삶을 기록이 아닌 하나의 창조로 받아들인다. 그의 글은 조용하지만 오래 머물고, 화려하지 않지만 또렷한 빛을 가진다. [DeliList]프롤로그: 질문, 누가 김치를 만들었는가 Chapter 1: 소금에 절인 지혜, 김치의 기원 Chapter 2: 붉은 혁명, 고추의 등장과 김치의 완성 Chapter 3: 땅과 시간의 합작품, 발효의 과학 Chapter 4: 공동체의 축제, 김장 문화 Chapter 5: 세계의 식탁으로, 김치의 현재와 미래 에필로그: 우리 모두가 김치의 창시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