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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99 임경희(손전광). 등장인물캐릭터사전99임경희손전광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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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99 임경희(손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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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12년 차 전업주부 임경희. 동네에서는 ‘민우 어머님’으로, 조금 더 가까운 이웃들에게는 경탄과 친근함이 담긴 별명 ‘손전광(孫電光)’으로 불린다. 이 책은 가족들의 평온한 일상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루 종일 손을 움직이는 한 여성의 내면을 1인칭 시점으로 담담하게 기록한 생활 서사이다. 세상 사람들은 퇴근 후 차려진 따뜻한 밥상과 정갈하게 정돈된 집만 볼 뿐, 그 평온을 유지하기 위한 숨은 노동의 과정은 알지 못한다. 식구들이 모두 잠든 새벽 6시, 어둠 속에서 홀로 쌀을 씻어 밥솥 취사 버튼을 누르며 시작되는 그녀의 하루는 집이라는 일터에서 가장 효율적인 동선과 숙련된 기술로 채워진다. 물 마를 날 없이 트고 마른 손가락, 활동성을 극대화한 고무줄 바지는 그녀의 오랜 경력을 증명하는 훈장과도 같다. 이 책은 찌개가 보글거리는 소리, 햇살 아래 바짝 말라가는 빨래의 세제 향, 도마를 두드리는 칼 소리 등 생생한 생활 소음 속에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한 인간의 정체성을 그린다. 태풍이 몰아치던 날 제습기를 총동원해 식구들의 옷을 기어코 말려냈던 어느 여름밤의 작은 승리, 손에 익은 주방 칼과 식재료를 알뜰하게 보관하는 밀폐용기에 담긴 살림의 철학, 가계부에 적히는 둥글둥글한 글씨체에 배어 있는 따뜻한 마음까지. 어설픈 미화나 가치 절하 없이, ‘가정의 최고 경영자’로서 느끼는 소박한 자부심과 언젠가 자신만의 작은 꽃집을 꾸리고 싶다는 덤덤한 꿈을 통해 독자들은 가장 평범한 일상 속에 깃든 가장 위대한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Chapter 1. 식구들이 잠든 아침 6시, 밥솥의 취사 버튼을 누르는 시간 (Identity) Chapter 2. 물기에 트고 마른 손가락과 편안한 고무줄 바지 (Appearance & Habit) Chapter 3. 태풍 오던 날, 베란다 습기와 싸우며 식구들의 옷을 건조시키던 순간 (Life Episode) Chapter 4. 묵직한 주방 칼과 알뜰 재가공용 밀폐용기 (Objects) Chapter 5. 가계부 대장처럼 글씨체 자음의 모서리가 둥글둥글하고 정겨운 엄마표 글씨 (Handwriting) Chapter 6. 세탁기 탈수음과 도마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Chapter 7. 가족들이 나간 고요한 거실에서 나만의 작고 온전한 찻자리를 위해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