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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별신굿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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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시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나무 가면 속에 잠들었던 영혼들이 깨어나는 하룻밤의 이야기. 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신성한 서낭신 앞에서, 10년에 한 번 열리는 별신굿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 밤의 놀이는 그저 정해진 각본이 아니다. 시간을 거슬러 온 진짜 양반과 선비, 삶의 애환을 짊어진 할미, 욕망에 눈뜬 파계승, 그리고 천하의 걸물 백정과 익살꾼 하인 초랭이가 가면을 빌려 제 삶의 한바탕을 펼쳐낸다. 이 책은 국가무형문화재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단순한 놀이마당의 재현이 아닌, 생생한 인물들이 살아 숨 쉬는 한 편의 시대극으로 재창조한다. 잡귀를 쫓는 주지마당의 신성한 의식을 시작으로, 백정의 걸쭉한 입담과 할미의 눈물 섞인 베틀가는 민초들의 삶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파계승을 유혹하는 부네의 고혹적인 자태와 이를 둘러싼 양반과 선비의 유치한 다툼은 지배계층의 위선을 통렬하게 풍자한다. 각 마당은 독립된 이야기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인물들의 욕망과 애환이라는 끈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생생한 대화체와 무대 연출을 보는 듯한 세밀한 묘사는 독자를 하회마을의 달 밝은 놀이마당 한가운데로 이끈다. 웃음 끝에 눈물이 맺히고, 풍자 속에 시대의 맨얼굴이 드러나는 하룻밤의 신명. 우리는 가면 뒤에 가려진 그들의 진짜 얼굴을, 그리고 오늘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DeliAuthor]삶이 아름다운 건 내 머리 위에 하늘이 있고 내가 디딜 수 있는 땅이 있기 때문 입니다. 언제나 떠오르는 해와 달을 보며 감사하고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내천을 보며 배우는 마음과 봄에 피는 들판에 꽃들과 여름 지나 낮게 날으는 잠자리의 날개처럼 여린 사람들을 살피기 위해 오늘도 글을 씁니다. [DeliList]프롤로그: 신명이 내리는 밤 제1마당: 벽사(辟邪), 놀이가 시작되다 제2마당: 소 잡는 백정, 심장을 팔다 제3마당: 할미의 길고 긴 한숨 제4마당: 부네의 유혹, 스님이 파계하다 제5마당: 양반과 선비, 허세를 다투다 에필로그: 가면 뒤의 눈물, 새벽빛에 스러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