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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14 윤경태(음파). 등장인물캐릭터사전114윤경태음파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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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14 윤경태(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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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내 이름은 윤경태. 동료들은 나를 '음파'라 부른다. 15년째, 나는 도시의 아스팔트 아래, 가장 깊고 어두운 혈관을 청소하는 일을 한다. 이곳은 빛이 닿지 않는 세계, 지상의 소음이 아득한 진동으로만 느껴지는 지하의 영역이다. 이 책은 그 세계에 대한 기록이다. 고압 수류의 반동을 버티느라 굳은살이 박인 내 손과, 샤워를 해도 지워지지 않는 몸에 밴 서늘한 습기의 감각에 대한 이야기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관벽을 두드리는 미세한 소리의 차이로 막힌 지점을 찾아내는 나의 감각, 동료들이 '음파'라는 별명을 붙여준 바로 그 능력에 대한 것이다. 장마가 오기 전 도시의 침수를 막았던 어느 밤의 긴급 작업, 손에 익은 묵직한 제트 노즐과 생명을 지켜주는 가스 측정기의 차가운 감촉, 그리고 방수복 주머니 속 박하사탕의 의미를 담았다. 작업이 끝난 뒤 정갈한 글씨로 정비 대장을 채워나가는 순간의 덤덤한 책임감, оглушительным 소음 속에서 무전으로 주고받는 짧은 신호와 나 자신에게만 들리는 독백의 언어들을 풀어놓았다. 이것은 화려한 성공이나 특별한 삶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도시의 심장부, 그 누구도 들여다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일을 해내는 한 인간의 이야기다. 지상의 햇살을 꿈꾸면서도, 내일 다시 어두운 맨홀 아래로 향하는 발걸음의 소박한 자부심에 대한 기록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시의 숨통을 트는, 이름 없는 파수꾼의 세상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프롤로그 1. 아스팔트 아래 묵직한 맨홀 뚜껑을 열고 지하로 내딛는 아침 8시 (Identity) 2. 노즐과 호스를 쥐느라 굳은살이 박인 두꺼운 손과 몸에 밴 서늘한 지하 습기 (Appearance & Habit) 3. 장마 직전, 거대한 유입물로 막혔던 관로를 음파 같은 감각으로 뚫어냈던 밤 (Life Episode) 4. 묵직한 고압 제트 노즐과 가스 측정기 (Objects) 5. 관로 정비 대장에 구간별 퇴적량을 정갈하게 적는 선 굵은 글씨 (Handwriting) 6. 고압 수류 소리와 공기 호흡기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7. 지상의 햇빛 속으로 올라와 깨끗해진 도심 거리를 바라보며 (Vision)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