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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15 최민석(파도). 등장인물캐릭터사전115최민석파도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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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15 최민석(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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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밤과 새벽의 경계, 세상이 가장 깊은 잠에 빠진 시간,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나는 수산시장 경매사 최민석. 동료들은 나를 '파도'라 부른다. 쉼 없이 몰아치는 파도처럼 폭포수 같은 경매 구호를 쏟아내며 수십 중도매인들의 손짓을 한눈에 꿰뚫어 낙찰을 찍어내는 탓에 붙은 별명이다. 차가운 얼음 바닥 위, 높은 경매대에 올라서면 나는 밤바다가 길어 올린 수확물에 정직한 가치를 매기는 자가 된다. 14년째, 쉬어버린 목소리와 날카로운 눈으로 생선의 선도를 꿰뚫어 보는 것이 나의 일이다. 이 일이 몸에 밴 탓에 휴일에도 수산물 코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속으로 시세를 계산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 책은 단순히 한 경매사의 직업적 기록이 아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린 날, 모두가 숨죽인 위판장에서 어민의 땀과 구매자의 기대를 저울질하며 가장 공정한 가격을 찾아내려 애쓰던 순간의 기록이다. 손때 묻은 경매 마이크와 무선 응찰기, 쓰디쓴 목캔디 한 알에 담긴 나의 새벽에 대한 이야기다. 경매가 끝난 텅 빈 시장을 걸으며 삼키는 덤덤한 독백과, 언젠가 작은 포구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싶다는 소박한 꿈에 대한 고백이다. 당신이 오늘 아침 마주한 생선 한 마리에는 이처럼 칠흑 같은 새벽을 여는 누군가의 치열한 삶이 담겨 있다. 비린내와 짠내,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한 새벽 수산시장의 심장부에서, 나는 내일도 어김없이 파도처럼 외칠 것이다. 도시의 아침을 여는 소리 없는 가치 평가자의 삶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1. 칠흑 같은 새벽 3시, 얼음 바닥 위 경매대로 올라서는 시간 (Identity) 2. 끊임없이 구호를 쏟아내느라 쉬어버린 목소리와 생선 상자를 살피는 날카로운 눈 (Appearance & Habit) 3. 풍랑주의보로 어선이 못 떠 시세가 널뛰던 날, 신속한 판단으로 정직한 가격을 찍었던 순간 (Life Episode) 4. 묵직한 경매 마이크와 손때 묻은 무선 응찰 단말기 (Objects) 5. 위판 일지에 선도와 낙찰 단가를 적어 넣는 시원하고 굵직한 필체 (Handwriting) 6. 폭포수 같은 경매 구호와 중도매인들의 함성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7.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포구와 활기찬 시장을 뒤로하고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