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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18 고성철(깃털). 등장인물캐릭터사전118고성철깃털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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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18 고성철(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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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17년 차 크레인 기사 고성철. 동료들은 그를 ‘깃털’이라 부른다. 이름이나 생김새와는 무관한 별명이다. 수십 톤의 철골 구조물을 바람이 부는 수십 미터 상공에서 마치 깃털처럼 사뿐히 제자리에 내려놓는 그의 신기에 가까운 조종술에 대한 경의의 표시다. 이 책은 거대한 도시의 뼈대를 세우는 한 중기 조종사의 내면을 1인칭 시점으로 담담하게 그려낸다. 지상의 사람들은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빌딩의 결과만을 보지만, 그 과정에는 1밀리미터의 오차와 한 줄기 바람의 변수와 싸우는 한 인간의 고독한 시간이 존재한다. 까마득한 높이의 운전석에 올라 수평계를 맞추는 순간의 정적, 유압 레버를 쥔 손의 굳은살에 새겨진 감각, 돌풍 속에서 수십 톤의 강철을 다루던 아찔한 기억, 그리고 하루의 끝에 노을을 보며 땅의 삶을 그리는 소박한 꿈까지. 차가운 기계 용어와 생생한 감각 묘사가 교차하며, 유압유 냄새와 엔진의 진동, 무전기 너머의 숨소리가 눈앞에 펼쳐진다. ‘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시리즈의 118번째 인물, 고성철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모든 평범하고도 위대한 전문가들의 삶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높고 고독한 자리에서 가장 낮은 곳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 남자의 소리 없는 기록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지상 수십 미터, 고요한 크레인 운전석에 올라 수평계를 맞추는 시간 유압 레버를 잡느라 손가락 마디마디에 박힌 굳은살과 공중의 풍속을 살피는 눈 거센 돌풍이 불던 날, 공중에 걸린 수십 톤의 철골을 깃털처럼 안착시켰던 순간 손때 묻은 유압 조종 레버와 귀에 걸린 비상 무전기 장비 점검 일지에 와이어 상태와 하중 수치를 적는 반듯한 필체 유압 펌프의 진동과 무전기 신호음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해가 지고 노을이 물드는 공중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