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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22 임동팔(임반장). 등장인물캐릭터사전122임동팔임반장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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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22 임동팔(임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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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17년 차 대형 하수관 준설원, 임동팔. 현장에서는 모두가 그를 '임반장'이라 부른다. 이 책은 화려한 도시의 가장 낮은 곳, 악취와 유증기가 뒤섞인 지하 배관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한 남자의 기록이다. 그의 일상은 지상의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는 도시의 혈관을 돌보는 일이다. 수백 기압의 반동을 온몸으로 버티며 고압 호스를 쥐는 그의 굵은 팔뚝과 장화에 튄 흙탕물 자국은 그가 지나온 현장의 깊이를 말해준다. 식당 화장실에 들러서도 배관의 기울기를 살피고, 집수정 펌프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그의 지독한 직업적 버릇이자 도시의 순환을 책임지는 자의 숙명이다. 차가운 준설 전문 용어와 덤덤한 삶의 소회가 교차하는 1인칭 시점의 서사는, 독자를 고압 세척 노즐의 굉음과 기름때 냄새가 진동하는 작업 현장 한복판으로 데려간다. 장마철 상가 지하의 역류를 막아냈던 숨 막히는 순간, 어둠 속을 밝히는 내시경 카메라와 관로를 꿰뚫는 세척 노즐, 그리고 텁텁한 목을 달래주는 박하사탕 한 알에 담긴 그의 세계를 담담히 그려낸다. 이것은 막힌 것을 뚫어내고, 흐르지 않는 것을 흐르게 하는 한 전문직업인의 소박하지만 장엄한 자부심에 관한 이야기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악취와 유가스가 감도는 지하 집수정 앞, 고압 호스를 단단히 쥐는 아침 8시 (Identity) 고압 호스의 반동을 견디느라 굵어진 팔뚝과 장화에 튄 진흙 자국 (Appearance & Habit) 장마철 대형 상가 지하가 역류하던 날, 내시경과 고압 노즐로 단번에 뚫어냈던 순간 (Life Episode) 묵직한 고압 세척 노즐과 배관 탐사용 내시경 모니터 (Objects) 작업 완료 확인서에 뚫은 관로 길이와 수량을 적는 큼직한 필체 (Handwriting) 준설차 엔진음과 수압 분사음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막혔던 배관이 시원하게 흘러가는 소리를 들으며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