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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23 박동식(박기사). 등장인물캐릭터사전123박동식박기사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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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23 박동식(박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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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15년 차 승강기 정비원, 박동식. 동료들과 아파트 주민들에게 그는 이름보다 ‘박기사’라는 정겨운 호칭으로 더 자주 불린다. 이 책은 도시의 수직 동맥을 책임지는 한 남자의 일상을 1인칭 시점으로 덤덤하게 따라간다. 그의 하루는 차가운 옥상 기계실의 묵직한 권상기 모터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사람들은 버튼 하나로 편안하게 원하는 층을 오르지만, 그 평온한 움직임 뒤에는 어둡고 좁은 승강로 안에서 와이어 로프를 조이고 제어반의 미세한 전압을 확인하는 그의 침묵의 시간이 있다. 기름때가 낀 손톱, 승강로의 먼지로 늘 칼칼한 목. 그의 몸에 새겨진 직업의 흔적들은 도시의 안전을 지탱하는 훈장과도 같다. 폭우가 쏟아지던 밤, 침수된 승강기 피트에서 고립된 승객을 구출하던 숨 막히는 순간부터, 손때 묻은 멀티테스터기와 굳은 볼트를 풀어내는 파이프 렌치에 담긴 그의 철학까지. 소음 속에서 삼키는 짧은 독백과 안전 점검 일지에 눌러쓴 반듯한 필체는 그의 무뚝뚝하지만 철두철미한 책임감을 드러낸다. 이 책은 화려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한 평범한 노동자의 삶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안전과 평온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그 소박하고도 장엄한 자부심의 근원을 정직하게 그려낸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1. 옥상 기계실 문을 열고 묵직한 모터 소리 앞으로 다가가는 아침 8시 (Identity) 2. 공구를 쥐느라 기름때가 낀 손톱과 승강로 먼지에 칼칼해진 목 (Appearance & Habit) 3. 폭우로 엘리베이터 피트에 물이 차고 갇힘 사고 위기가 오던 밤 (Life Episode) 4. 손때 묻은 멀티테스터기와 기름 찌든 파이프 렌치 (Objects) 5. 안전 점검 일지에 와이어 상태와 전압 수치를 적는 반듯한 필체 (Handwriting) 6. 권상기 모터음과 비상 벨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7. 부드럽게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의 불빛을 바라보며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