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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37 윤호준(목포). 등장인물캐릭터사전137윤호준목포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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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37 윤호준(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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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21년 차 승강기 메카트로닉스 정비원 윤호준, 현장에서는 모두가 그를 '목포' 또는 '윤 반장'이라 부른다. 이 책은 도시의 혈맥을 잇는 수직의 공간, 그 어둡고 서늘한 승강로를 오르내리며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 남자의 기록이다. 아침 8시, 거대한 권상기 모터가 내뿜는 고주파음과 기름 냄새가 가득한 기계실의 철문을 여는 것으로 그의 하루는 시작된다. 사람들은 버튼 하나로 편안하게 수십 미터 상공을 오가지만, 그 평온함이 카 상부에 올라서서 브레이크 유격을 맞추고 와이어로프의 마모도를 0.01mm 단위로 측정하는 그의 손끝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구리스와 쇳가루가 깊게 박인 그의 손은 미세한 진동만으로 기계의 이상을 감지하는 예민한 감각 기관이 되었다. 책은 승강기 제어반의 접촉기가 딱딱거리며 붙는 소리, 로프에 칠해진 구리스 향, 피트 아래에서 올라오는 서늘한 공기 등 현장의 감각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차가운 전문 용어와 대비되는 그의 소박한 내면 풍경, 승객 구조에 나섰던 긴박한 여름 저녁의 에피소드, 그리고 손때 묻은 공구에 담긴 그의 직업적 신념을 덤덤한 1인칭 시점으로 풀어낸다. 이것은 단순한 직업 에세이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한 인간의 삶을 통해 우리가 딛고 선 일상의 안전과 평온함이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깊이 있는 초상화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권상기 기름 냄새와 고주파음이 진동하는 승강기 최상층 기계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침 8시 와이어로프 구리스와 검은 쇠가루가 배어 있는 손과 미세한 진동에 무덤덤해진 손바닥 퇴근길 대형 상가 승강기가 층간 정지로 승객이 갇혔던 피말리는 여름 저녁 와이어로프 마모를 측정하는 버니어 캘리퍼스와 손때 묻은 브레이크 유격 게이지 정비 일지에 승강기 착상 오차와 브레이크 제동 거리를 적는 정갈한 필체 권상기 회전음과 카 상부 바람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고층 아파트 엘리베이터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