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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41 한경태(버니어). 등장인물캐릭터사전141한경태버니어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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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41 한경태(버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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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도심의 혈관을 흐르는 온기의 흐름을 책임지는 한 남자가 있다. 25년 차 대형 중앙 난방 설비원, 한경태. 현장에서는 그의 정밀한 기술에 대한 경의를 담아 '버니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 책은 그의 1인칭 시점으로, 후끈한 스팀과 기름 냄새가 뒤섞인 지하 기계실의 삶을 따라간다. 매일 아침 8시, 그는 굳게 닫힌 철문을 열고 자신만의 왕국으로 들어선다. 거대한 판형 열교환기와 미로처럼 얽힌 헤더 배관 사이를 오가며, 그는 버니어 캘리퍼스로 0.01mm의 오차를 잡아내고, 초음파 두께 측정기로 보이지 않는 관로 내부의 부식을 읽어낸다. 파이프 렌치를 쥐느라 굳은살이 박인 그의 손은, 수백 도의 온수가 흐르는 방열관의 온기에도 무덤덤하지만, 그 손끝에서 도시의 겨울은 비로소 따뜻해진다. 책은 영하 15도의 한파가 몰아치던 어느 겨울밤, 메인 열교환기 가스켓이 터져버린 긴박했던 순간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온수 공급이 끊길 위기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팀을 뚫고 밸브를 잠그고, 수십 개의 볼트를 풀어내 가스켓을 교체하던 그의 피 말리는 사투는 단순한 기술자의 작업을 넘어, 도시의 일상을 지키려는 묵묵한 사명감을 보여준다. 차가운 전문 용어와 기계 소음 속에 감춰진 그의 덤덤한 독백, 정비 일지에 담긴 정교하고 단정한 필체, 그리고 언젠가 작은 장작난로가 있는 집을 꿈꾸는 소박한 비전까지. 『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41 한경태(버니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한 전문직업인의 삶을 통해, 평범하지만 위대한 자부심과 인생의 깊이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1. 후끈한 스팀 열기와 보일러 냄새가 감도는 지하 기계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침 8시 (Identity) 2. 파이프 렌치를 잡느라 굳은살 박인 손바닥과 열기 띤 방열관 촉각에 무덤덤해진 손끝 (Appearance & Habit) 3. 한겨울 한파 속 메인 난방 열교환기 가스켓이 터져 동 한가운데 온수가 끊겼던 피말리는 밤 (Life Episode) 4. 관로 두께를 측정하는 버니어 캘리퍼스와 손때 묻은 초음파 두께 측정기 (Objects) 5. 정비 일지에 각 단지별 난방 차압 수치와 유량 온도를 적는 정교한 필체 (Handwriting) 6. 배관 수압음과 열교환기 스팀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7. 기계실 환기창 너머로 흰 연기를 피워 올리는 도심의 겨울 저녁을 바라보며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