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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45 백승만(체크). 등장인물캐릭터사전145백승만체크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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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45 백승만(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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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도시의 혈관이 막히거나 역류하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가장 낮은 곳에서 물길의 흐름을 바로잡는 사람이 있다. 29년 차 대형 관로 역류 방지 및 체크밸브 정비원, 백승만. 현장에서는 그의 별명 ‘체크’ 혹은 ‘백 반장’으로 더 자주 불린다. 이 책은 그의 1인칭 시점으로 지하 관로 피트의 차갑고 축축한 공기, 펌프가 멈출 때 스윙 체크밸브 디스크가 시트 면에 ‘착’ 하고 안착하는 둔탁한 금속음, 플랜지 볼트를 풀 때 터져 나오는 미세한 잔류 수액의 냄새를 따라간다. 그의 세계는 스윙 체크밸브, 웨이퍼 디스크, 시트 면, 차압 테스터 같은 차가운 전문 용어와 묵묵한 삶의 소회가 교차하는 공간이다. 플랜지 볼트를 조이느라 두툼해진 손마디, 역수압의 충격 속에서도 밸브의 미세한 누설 음을 감지하는 무덤덤한 표정, 장마철 폭우로 도시 전체가 마비될 뻔한 밤에 홀로 지하 정화조의 역류를 막아냈던 피 말리는 사투의 기록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손때 묻은 차압 테스터와 디스크 리핑 도구, 작업 조끼 주머니 속 박하사탕 몇 알은 그의 치열한 직업정신과 소박한 삶을 상징하는 오브제다. 정비를 마친 후, 칼날처럼 정교한 필체로 정비 일지에 역압 수치와 수밀 테스트 결과를 기록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도시의 안전이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목격한다. ‘체크’ 백승만은 오늘도 소음과 어둠 속에서 “이상 무”를 외치며, 언젠가 역류 없는 강물이 흐르는 시골 마을에 집을 짓고 살기를 꿈꾸지만, 내일 다시 도시의 가장 깊은 곳으로 향할 자신의 소명을 받아들인다. 이것은 도시의 숨겨진 동맥을 지키는 한 남자의 덤덤하지만 장엄한 자부심에 관한 이야기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차가운 습기와 배관 마찰음이 감도는 지하 관로 피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침 8시 플랜지 볼트를 조이느라 두툼해진 손마디와 밸브 착석음에 무덤덤해진 귓가 장마철 폭우로 메인 배수관 역압이 치솟아 지하 정화조 역류 위기였던 피말리는 밤 밸브 밀폐도를 진단하는 차압 테스터와 손때 묻은 디스크 리핑 도구 정비 일지에 각 관로별 역압 수치와 수밀 테스트 결과를 적는 칼같은 필체 체크밸브 닫히는 금속음과 수류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빌딩 옥상에 올라 막힘없이 한 방향으로 유유히 흐르는 도심의 강물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