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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52 윤성호(레귤). 등장인물캐릭터사전152윤성호레귤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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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52 윤성호(레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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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도시의 혈관을 흐르는 거친 압력을 잠재워 일상의 평온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 36년 차 대형 관로 압력 조절 밸브 정비원, 윤성호. 현장에서는 그를 '레귤'이라 부른다. 들쑥날쑥한 고압 유체를 가장 안전하고 일정한 압력으로 제어하는 레귤레이터처럼,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시의 균형을 사수한다. 이 책은 그의 1인칭 시점으로 지하 가스 정압실의 서늘한 공기와 밸브가 숨 쉬는 소리, 조절 나사를 조이는 손끝의 감각을 따라간다. 사람들은 수도꼭지를 틀면 언제나 적당한 물이 나오고, 가스레인지를 켜면 일정한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나 그 당연함 뒤에는 고압 유체의 마찰 소음 속에서 0.001bar의 오차와 싸우는 레귤의 침묵과 땀이 있다. 한겨울 새벽, 도시 전체를 마비시킬 뻔했던 가스관 파열 위기의 순간부터, 그의 손때 묻은 공구와 정비 일지에 새겨진 칼날 같은 필체, 그리고 작업을 마친 후 정지한 게이지 앞에서 삼키는 덤덤한 독백까지. 거친 압력과 사투를 벌이는 한 전문가의 삶을 통해 우리는 일상의 이면에 숨은 소리 없는 자부심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화려한 영웅이 아닌,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평범한 장인의 가장 내밀한 고백이자, 도시의 심장을 뛰게 하는 그의 소박하고도 장엄한 세계에 대한 기록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압력 게이지의 정밀한 떨림과 배관 유동음이 감도는 가스 정압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침 8시 (Identity) 조절 나사를 미세하게 조이느라 정밀해진 손끝과 고압 마찰 소음에 무덤덤해진 귓가 (Appearance & Habit) 한겨울 도시가스 공급 압력 급상승으로 아파트 전체 가스 정압기 다이어프램이 파열 위기였던 피말리는 새벽 (Life Episode) 거친 압력을 평온하게 다스리는 레귤레이터 모듈과 손때 묻은 차압 캘리퍼스 (Objects) 정비 일지에 각 라인별 1차·2차 압력 수치와 평형 판정을 적는 칼같은 필체 (Handwriting) 레귤레이터 미세 유동음과 유체 순환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빌딩 옥상에 올라 격정 없이 평화롭게 빛나는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