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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55 송재호(스트). 등장인물캐릭터사전155송재호스트_thumbn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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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캐릭터 사전 155 송재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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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ContentWithDelimiter] [DeliAbstract]33년 차 스트레이너 정비원 송재호, 일명 '스트' 혹은 '송 반장'. 그의 하루는 육중한 강철 문을 열고 서늘하고 묵직한 물 비린내가 감도는 지하 기계실로 들어서며 시작된다. 세상 사람들은 수돗꼭지를 틀면 쏟아지는 맑은 물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그 당연한 흐름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불순물을 걸러내는 그의 억척스러운 손이 있다. 이 책은 도시의 혈관인 대형 관로를 지키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드레인 플러그를 열 때 터져 나오는 슬러지의 질감, 와이어 브러시가 스테인리스 메시 망에 닿아 내는 '슥- 삭-' 하는 마찰음, 세척을 마친 깨끗한 여과망을 빛에 비춰볼 때의 고요한 희열. 차가운 전문 용어와 고된 노동의 현실 속에서 그는 삶의 순수한 본질을 사수한다. 한겨울 새벽, 배관을 틀어막은 스케일로 인해 대형 설비 전체가 파괴될 뻔했던 아찔한 순간부터, 기름과 녹 냄새 가득한 작업복 주머니 속 누룽지 사탕 한 알의 의미까지. 그의 이야기는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하다. 편법을 걸러내고 정직하게 기록하는 그의 정비 일지처럼, 그의 삶은 거짓 없이 묵묵하게 흘러간다. 소음과 악취로 가득한 지하에서 가장 깨끗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한 장인의 고집스러운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이것은 막힘없는 순환을 위해 기꺼이 스스로 필터가 된 한 남자의 소박하고도 장엄한 기록이다. [DeliAuthor]취미로 과학과 수학을 연구하며 이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물리학자, 아마추어 수학자, 아마추어 철학자다. [DeliList]프롤로그: 155번 스트레이너 1. 여과기 내부의 묵직한 슬러지 냄새와 드레인 잔수 소리가 감도는 지하 기계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아침 8시 (Identity) 2. 메시 망의 미세 구멍을 세척하느라 와이어 가시에 베인 억척스러운 손과 쇠비린내 속에서도 평온을 찾는 귓가 (Appearance & Habit) 3. 공장 대형 메인 관로의 스트레이너 막힘으로 차압이 치솟아 고가 정밀 유량계가 파손 위기였던 피말리는 새벽 (Life Episode) 4. 불순물을 몸소 걸러내는 스텐 메시 망과 손때 묻은 브로우다운 드레인 렌치 (Objects) 5. 정비 일지에 각 라인별 메시 촘촘함과 이물질 포집량을 적는 고집스러운 필체 (Handwriting) 6. 세척 수세음과 막힘없는 맑은 유체 순환 소리 속에 삼키는 덤덤한 언어 (Language) 7. 기계실을 나와 불순물 없이 정갈하게 반짝이는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Vision) 에필로그: 흐름을 지키는 자